서울 전기택시 신청 러시…목표 1500대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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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기택시 신청 러시…목표 1500대 돌파할 듯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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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개인 1264대·법인 236대 신청
전기버스 신청은 54대·수소전기버스 10대

올해 서울지역의 전기택시 신청률이 어느 때보다 높다. 서울시는 올해 보급목표인 ‘전기택시 1500대’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기버스는 경영난 등으로 다소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5월 현재 서울지역 전기택시 신청 대수는 개인택시 1264대, 법인택시 236대다.

이는 지난해 공급한 전기택시 630대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상반기에 올해 목표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시는 올해 전기택시 물량을 법인택시에 400대, 개인택시에 1100대로 잡았지만, 법인택시 업계의 경영난으로 신청률이 저조하자 법인택시 물량 일부를 개인택시에 배정했다.

시는 출고만 제때 된다면 전기택시 보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목표다.

시 택시정책과 관계자는 “기후변화대응과에서 신청 대수를 더 늘려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출고가 지연되는 게 문제일 뿐, 예산은 최대한 확보했다”고 말했다.

반면 올 상반기 전기버스 신청 현황을 보면 전기버스는 54대, 수소전기버스는 10대가 신청됐다.

특히 마을버스 업계에서 신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마을버스 차고지에 전기차 충전기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전기 마을버스가 운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 전기 마을버스는 3개 사에 11대만 보급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추경에 전기버스 444대, 수소전기버스 20대를 추가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전기 마을버스는 충전기 설치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고, 저상버스와 마을버스 우선으로 신청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전세버스와 특수여객은 충전시설과 노선 문제 등으로 신청업체가 없었다.

한편 시는 전기택시 교체 시 5500만원 미만 차량은 국비 900만원에 시비 300만원을 더해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5500~8500만원 미만 차량은 50%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금을 주지 않는다.

전기버스의 경우 전장 9m 이상의 대형버스는 1대당 최대 1억4000만원, 그 이하의 중형버스는 1대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저상버스 지원금 9200만원도 함께 지원해 1대당 최대 2억3200만원을 주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업체가 최소 1억 이상을 자부담하도록 했다”며 “이론적으로 따지면 올해 팔리는 전기버스의 최저 가격은 3억3200만원이라고 계산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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