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로 시작...무인차단기 자동 통과하도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등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 533대의 번호판을 '998'로 시작하는 긴급차량 전용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등이 소방차, 경찰차 등 긴급자동차를 대상으로 전용 번호판 제도를 시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은 차량번호 첫 세 자리가 '998', '999'로 시작하며, 이를 식별하는 주차장 무인 차단기를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다.
전용 번호판 도입 전에는 자동 통과를 위해 무인차단기를 신규 설치하거나 번호판 교체 시 차량번호를 새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응급환자 신고 시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와 긴급이송을 하기 위해 작년 10월 구급차 186대의 번호판을 전용 번호판으로 우선 교체했다.
이후 올해 2월부터 소방펌프차 등 347대를 대상으로 전용 번호판 교체 작업을 진행해 전체 출동용 소방차 533대에 조치를 완료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용 번호판 교체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아파트와 빌딩, 상가 등의 주차장에 설치된 무인차단기를 지체 없이 통과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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