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와 합의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두고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정의당과의 간담회에서 "일부 언론이 '지속'이라는 표현을 두고 (안전운임제를) 연장한 것이라고 보도하는데 상당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화물 운송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합의의 내용을 변질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국토부와 실무대화를 통해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 확대 등에 합의하고, 이에 따라 총파업 돌입 7일 만에 이를 철회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여야와 대화를 이어가고자 한다"라며 "정부의 약속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도 화물연대와 정부 간 합의를 존중하고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비롯한 합의안을 이행하는 것마저 국회가 손을 놔서는 안 된다"라며 "화물연대와 논의해 심상정 의원이 화물자동차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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