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부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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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부지 공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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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대상···설명회 거쳐 계약서 접수

국토교통부는 미래형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연구개발(R&D)을 진행할 테스트베드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 기압 수준) 상태의 튜브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최고 시속 1천㎞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부지에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연구를 위해 필요한 12㎞의 아진공 튜브와 시험센터가 설치된다.
국토부는 시속 1200㎞의 속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30㎞의 직선 부지가 필요하지만, 사전조사 결과 이러한 입지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목표 속도를 시속 800㎞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광역 거점 간 초고속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미국과 일본이 하이퍼루프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이퍼튜브 국제 경연대회와 시험운행 등을 추진했으며, 버진하이퍼루프사(社)는 실제 무인 주행시험을 통해 시속 387㎞를 달성한 바 있다.
일본은 2015년 세계 최고의 자기부상열차 속도(시속 603㎞)를 달성했으며, 2027년까지 도쿄에서 나고야에 이르는 286㎞ 구간에 상용화 노선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20년 하이퍼루프 축소 모형시험을 통해 시속 1019㎞ 주행에 성공함으로써 튜브 내 초고속 교통수단의 현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직경 4m, 연장 10m의 초고밀도 콘크리트 아진공 튜브를 건설해 0.001∼0.01기압을 30분 이상 유지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국토부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하이퍼튜브 기술 개발을 위한 기획 연구를 추진해 왔다면서 테스트베드에서 아진공 환경을 구현해 초고속 주행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검증하는 것을 연구개발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테스트베드 선정 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4년에는 연구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되는 부지는 연구 착수 후 약 10년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 설명회를 거쳐 약 한달 뒤 하이퍼튜브 R&D 테스트베드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광역 지자체당 각 1개소의 부지를 테스트베드로 제안할 수 있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www.kaia.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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