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질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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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질 ‘안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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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보건환경연구원, 1~4호선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부산】 부산도시철도 차량 객실의 실내공기질이 비교적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모두 권고기준(대중교통차량 관리·운행 권고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시철도 이용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시철도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하절기와 동절기로 나눠 도시철도 1~4호선 차량 객실의 미세먼지 농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세먼지(PM-2.5) 농도는 하절기에 권고기준(50㎍/m3)의 6~28%, 동절기에 권고기준의 14~36%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절기보다 동절기 미세먼지가 증가한 이유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공기의 미세먼지(PM-2.5) 농도가 하절기 평균(9㎍/m3)보다 동절기(평균 25㎍/m3)에 높은 점이 요인이다.
또 바깥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시철도의 지상구간 출발역(노포,양산,대저,안평)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가 나타나 바깥공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차량객실의 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하절기에 권고기준(혼잡시간 2500ppm, 비혼잡시간 2000ppm )의 31~76%, 동절기에 권고기준의 31~74%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른 차이는 미미했지만, 혼잡시간대(오전 7시30~ 9시30분)에 평균 1261ppm, 비혼잡시간대(낮12~3시)에 평균 1011ppm으로 나타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객실 혼잡도와 관련이 있음이 입증됐다.
특히 승객수가 많은 1호선의 부산역~동래역, 2호선의 센텀시티역 등에서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보였다.
안병선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 도시철도 객실의 실내공기질은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공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조시설을 개선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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