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연말부터 ‘광고’ 달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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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연말부터 ‘광고’ 달고 달린다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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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광고 시범 유치로 수익구조 다변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 연말부터 광고를 달고 달린다.

서울시는 ‘따릉이’의 운영수지 개선을 위해 공공자전거 최초로 기업 광고를 시범 유치한다고 밝혔다. 

따릉이는 회원수 35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공유사업 만족도 1위를 차지할만큼 서울시민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연말이면 연간 이용건수 40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용건수 증가에 따라 운영수지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따릉이는 지난 1029년 90억원, 2020년 99억원 지난해 103억 원의 운영수지 적자를 냈다.

이에 시는 이용요금에만 국한했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사업의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산자부의 승인을 받았다.

시는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제품 광고가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고 방식도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의 로고 또는 명칭을 병기하는 형태로 단순화했다.

광고가 붙는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이다.

광고는 현재 운행 중인 총 4만1500대 모든 자전거와 서울 전역에 위치한 2600여 대여소에 적용된다.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도 올해 4천만 건 이상 이용이 예상되는 만큼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광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단일 기업으로 선정하며, 광고 사업자는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시는 광고 대행사와 광고주를 위해 이달 중 사전 사업설명회를 연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기업광고를 유치해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운영효율을 높이겠다”며 “탄소 저감과 환경보호 같이 따릉이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며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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