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업계, ‘인증 중고차’ 서비스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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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업계, ‘인증 중고차’ 서비스 제공한다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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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매연합회, 현대해상과 ‘EW 보험 서비스’ 협약 
'6개월 주행·1만㎞ 이내' 국산 중고차 품질 보증

중고차 매매업계에서 6개월 주행·1만㎞ 이내의 중고차의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 상품이 출시됐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연합회는 지난 15일 현대해상화재보험㈜와 ‘인증 중고차 EW(연장 품질보증)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성능체크와 ‘연장보증상품 업무 위탁계약서’를 체결했다.

인증 중고차란 자동차의 외관이나 성능 등 전반적인 품질 상태가 신차 수준의 품질 등급과 별로 다르지 않음을 인증해주고, 대등한 수준의 연장 품질보증이나 기타 관련 서비스를 한 차원 높게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소비자는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내용에 대해 ‘1개월 주행· 2000㎞ 이내’ 차량에 대해서만 기본적인 품질 보증이 가능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합회는 ‘6개월 주행·1만㎞ 이내’ 국내 차량에 대해 품질 보증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증 중고차 가입 대상은 국산(승용·승합) 차량으로 출고 8년 이내 16만㎞ 이하의 차량이다. 화물의 경우 승용 타입인 밴이나 픽업 차량도 가입 대상이다.

인증 중고차는 기존 성능 책임보험(1개월·2000km) 보증기간에 5개월을 연장한 형태로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 조향장치, 전장품 등 5대 주요 부품을 대당 400만원까지 보상한다.

인증 중고차 보험료는 6~8만원 선이며, 비용은 매매업자가 부담한다.

소비자가 인증 중고차를 구입하면, 책임보험 기간 이후 자동으로 현대해상의 연장 보험상품에 가입된다. 소비자는 중고차에 이상 발생 시 현대해상 콜센터에 연락하면 간편하게 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연합회의 인증 중고차 서비스는 기존 직영중고차 플랫폼이 제공하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보다 10~20만원 더 저렴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중고차 매매업계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성능·상태점검과 관련한 분쟁과 허위·미끼 매물까지 차단할 수 있어 중고차 시장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남해 회장은 “대기업이 내년부터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며 “우리 업계는 공제조합 설립과 전산 고도화 작업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이번 인증 중고차 서비스가 시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자동차매매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질적인 영세성과 비합법적 거래 관행, 시스템 부재로부터 매매업자와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전국에 있는 중고차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해 소비자들에게 실매물 정보와 시세 조회, 사원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산 고도화 작업을 통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회는 실매물 정보 플랫폼이 구축되면 허위·미끼 매물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에는 약 6000개 자동차매매사업자와 약 6만명의 종사원들이 있으며, 매물 약 25만대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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