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제주도서 렌터카 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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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제주도서 렌터카 사고 조심”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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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284건 발생해 5명 사망
제주 전체 교통사고의 13% 차지
제주시 용담동에서의 렌터카 교통사고(제주소방서 제공)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렌터카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크고작은 렌터카 교통사고는 7천여건(대물 포함)으로,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5명, 부상 464명에 달한다.
제주 렌터카 사고 통계에는 최근 새벽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를 달리던 쏘나타 렌터카가 뒤집혀 탑승자 7명 중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도 포함됐다.
휴가 여행의 피크를 맞아 제주도 여행에 나섰거나, 휴가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리다.
렌터카 이용이 많은 관광지 특성상 제주에서는 렌터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에 나선 관광객이 도로 구조나 주변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운전 미숙 등으로 사고를 내기도 하고, 심지어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는 일도 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2017년 521건(사망 7, 부상 879), 2018년 513건(사망 6, 부상 905), 2019년 607건(사망 3, 부상 1083), 2020년 494건(사망 4, 부상 876), 2021년 603건(사망 6, 부상 1078) 등 2738건에 달한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렌터카 사고도 다소 줄어드는가 싶더니 이후 관광객 발길이 다시 늘며 렌터카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2017∼2021)간 제주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2만1432건으로, 이 중 렌터카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2.8%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7년 11.9%, 2018년 12.1%, 2019년 13.8%, 2020년 12.3%, 2021년 13.8%다.
경찰은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렌터카 이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관광객의 지리 미숙이나 운전 미숙 등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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