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상 교수의 열린 철도] 철도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역세권 혁신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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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교수의 열린 철도] 철도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역세권 혁신클러스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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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의 철도 관련 공약을 보면 첫째 국토교통산업의 혁신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 역동적 경제성장 지원과 GTX를 통해 지역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어디서나 차별 없이 편리한 대중교통환경을 조성한다로 요약될 수 있다.
이릍 통해 철도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점과 선의 연결 등에서 지역거점 중심 특히 철도역을 기반으로 한 혁신클러스터 구축이 그 방안이 될 수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신도시를 개발하고 정부 관련 기관을 이전 연계하는 혁신도시전략이 있었지만 그 성과가 크지 않았다. 이제는 지역 거점역에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연구소, 기업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른바 혁신클러스터의 구축으로 지역의 생산성 향상과 정주 인구의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철도역이 이전에 여객과 화물의 이동과 처리기능에서 이제 지역산업과 연계되는 혁신모델로의 새로운 변화이기도 하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의 고속철도 정차역의 역세권 개발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은 필립스사의 침체와 함께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술인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시티 적용기술을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활용하여 성공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속철도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지역거점으로 정차역 주변에서 발전하고 있다. 각종 지표를 보더라도 고속철도정차역의 인구증가와 경제성장, 기업 등의 입주 등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역 중심의 컴팩트 시티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철도를 지역산업과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산업을 역 중심의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역세권의 개발을 RNDB과 연결하는 것이다.
경부축의 거점역을 보면 광명, 천안·아산, 오송, 대전, 동대구, 부산으로 역 주변에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역 주변의 새로운 산업 스마트 철도혁신 클러스터의 예로는 첫째 Big Data 기반 교통생태계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 구축이다. 예를 들면 대전광역시의 경우 공공 마이데이터를 구축하고,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대전교통공사는 교통 마이데이터를, 대전광역시 출연연구기관은 연구 마이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연계하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보험, 보건/의료/바이오, 국방 등의 마이데이터를 대전광역시의 공공 마이데이터와 교통 마이데이터를 연결하여 시민 맞춤형 서비스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철도 사이언스 파크 구축(RNDB)이다. R&D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철도 관련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기술 및 산업간 융복합 가치를 창출하며, 신 교통 분야(트램 등) 기술개발 등 철도의 미래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또한 철도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공동체를 지향하여,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협업과 교류로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개척도 가능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철도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클러스터이다. 철도미래 과학박물관 클러스터로 철도의 원리와 메커니즘, 철도의 미래, 철도역사, 디오라마, 고속철도 시뮬레이터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철도과학과 연계된 키즈파크, 푸드파크, 카페 거리 등과 학교와 연계하여 미래 철도 신산업 인력 양성 거점으로 육성도 가능하다.
이러한 철도역을 활용한 혁신클러스터는 지역의 편리한 이동으로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며, 철도이용객의 증가와 각종 부가가치의 상승, 철도산업의 집약화와 시민 이동의 편리성으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
이제 우리는 철도산업을 지역과 연계하여 상생 발전하는 협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 중심에 지역을 혁신하는 클러스터 산업이 역 중심으로 조성되어 4차산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같이 가면 멀리 가고 오래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철도와 지역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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