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통사고 줄이기 성과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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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통사고 줄이기 성과 이어가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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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적었다는 정부의 발표대로 각 부문의 사고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특히 자가용 승용차 사고율이 안정돼 자동차보험료를 내릴수 있다는 소식은 일반 국민들에게 사고 감소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실감나게 하는 뉴스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사고율은 뚜렷하게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사고율이 80% 이하로 관리되면 양호한 것이라 하는데, 상반기 주요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그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사고율이 안정화되면 보험료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 비록 인하율이 미미하더라도 얼마간 낮아졌다는 것만으로도 안전운전에 대한 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최초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25년 정도 무사고 운전을 계속해온 사람이라면 자동차보험료가 절반 가까이로 떨어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생활비 절감이라는 혜택이 반갑지만, ‘장기 무사고 운전’에 따른 자부심은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 
사업용자동차 운전에서의 안전은 더 큰 의미가 있다. 내가 안전운전을 실천해 소속 업체 보험료를 줄이는데 기여했다면 나에게 구체적인 이득이 돌아갈 뿐 아니라 동료들, 나아가 업체 전체에 혜택이 부여된다. 이 경우 업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여러 형태의 지원과 격려가 직원들에게 부여된다. 
반대로 업체의 사고율이 악화되면 납입 보험료(공제 분담금)가 크게 올라 업체 경영에 부담이 되고, 이것은 종사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회사에 여력이 없어 임금 협상에서 인상이 불가능하게 되거나 후생복지의 후퇴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 극단적으로는 대형 교통사고를 야기한 업체가 폐업하는 사례 또한 없지 않았다. 교통사고로 직접 피해자가 발생한 것 말고도, 멀쩡한 회사가 한 순간의 교통사고로 폐업하게 되고 종사자들은 졸지에 직업을 잃게 되는 일을 면하지 못했던 것이다.
운수업계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념해 관리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그동안의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이 어렵게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잘 헤아려 하반기에도 운수업계 교통안전에 허점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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