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속 재난정보 안내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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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속 재난정보 안내 체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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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초밀집 도시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막심하다. 중부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국가 차원에서의 대책과 후속조치들이 반드시 신속히 진행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폭우 속에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불가능하게 된 상황을 미리 운전자들에게 알려줘야 했으나 이것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의 불편과 비판을 불렀다.
서울시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도로 통제구간 등을 안내하는 채널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도로전광표지(VMS),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토피스) 등을 운영하고 있고, 지하철은 서울교통공사 트위터(twitter.com/seoul_metro)와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폭우와 같은 상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안내해야 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
기존의 안내 체계는 필요한 사람이 경로를 찾아 들어가 확인하는 시스템이어서 이번 폭우사태와 같이 긴급한 상황에서는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해 많은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자가용 승용차를 운행하는 많은 시민들은 도로전광판을 보면서 “이곳이 통제됐다는 안내 말고는 아무 것도 확인되는게 없다”며 안타까와 했고, 버스 이용자들은 버스 정류소에 가서야 노선 변경이나 폐쇄 등의 정보를 겨우 확인할 수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있다.
특정 앱을 통한 정보 제공도 긴급상황에서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당장 눈앞의 침수 위험에 휴대폰 앱을 찾아 확인하는 일은 불가능했기에 역시 ‘있으나 마나’였다는 후문이다.
이런 정도라면 서울의 교통 상황‧정보 안내체계는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지난 2년여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상황마다 신속히 거의 모든 국민의 손 안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안전안내문자’를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긴급상황에서 아주 간단히 전 국민에게 ‘어느 도로 어느 구간 폐쇄’라거나 ‘**버스 운행 노선(경로) 변경’이라고 안내하면 시민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사항을 즉시 확인해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 구실을 못한다’는 교통방송은 차치하고, 긴급재난 안내를 위한 문자서비스는 의외로 효과적이며 응용성이 높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
서울시는 유념해 새롭고 명확한 재난정보 신속 안내체계를 확립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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