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북단 운행’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 개장한다
상태바
‘국내 최북단 운행’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 개장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예정...해발 1178m 최고도 46인승 왕복 운행
금강산댐 조망 유람선 연계…최고 안보 관광지 기대

국내 최북단이자 가장 높은 고도인 강원 화천군 백암산에 설치한 케이블카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21일 화천읍 풍산리에서 백암산 케이블카 개장식을 연다.
2014년 3월 착공 이후 8년 만이다.
중동부 전선 최북단 민간인 통제선을 북상해 오가는 국내 유일의 케이블카다.
캐이블카가 오르는 백암산 정상의 해발고도가 1178m로 국내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내린다.
백암산은 6.25 전쟁의 마지막 전투이자 중동부 전선 최고(最高) 고지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됐던 금성전투의 현장이다.
가파른 능선을 따라 편도 2.12km 구간을 초속 5m 속도로 오가는 백암산 케이블카는 리조트처럼 캐빈이 순환하는 곤돌라 형식이 아니다.
이 케이블카는 46인 승 2대가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교주식 방식으로 가동한다.
케이블카 내부 바닥 일부는 유리로 마감해 관광객들은 탑승하는 약 15분간 백암산 천혜의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금강산댐과 화천 평화의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군부대 작전상 이유로 백암산 케이블카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하루 입장 가능 인원은 500명으로 제한한다.
왕복 이용요금은 1명 기준, 성인(개인) 1만9천원, 단체(20인 이상) 1만8천원이며 만 13세 미만 청소년은 개인 1만4천원, 단체 1만3천원이다.
지역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 지자체 주민은 성인 1명당 6천원, 만 13세 미만 청소년은 4천원의 요금을 감면받는다.
이 케이블카는 파로호 유람선인 '평화누리호'와 연계해 운행할 계획이다.
화천군이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40t 규모인 평화누리호를 최근 건조해 케이블카와 함께 운항에 나서는 것이다.
최고속도 26노트, 42인승 규모의 이 유람선은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에서부터 평화의 댐 사이 23km 구간을 왕복한다.
관광객이 유람선을 이용해 평화의 댐에 도착한 뒤 세계평화의종공원 등 안보 관광지를 둘러본 후 케이블카를 타고 백암산에 오르는 방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