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주운전·뺑소니 사고 사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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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음주운전·뺑소니 사고 사망자 급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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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중 1건은 렌터카 사고
"관광객 대상 홍보 강화해야"

제주도에서 최근 4년간 음주운전과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제주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018년 4796건, 2019년 4949건, 2020년 4613건, 2021년 5091건 등 모두 1만9449건이다. 322명이 숨지고 2만995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안전 운전 불이행 등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이 1만7054건(8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운전 1304건(6.7%), 무면허 567건(2.9%), 뺑소니 524건(2.9%) 순이었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에서 뺑소니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5%에서 2021년 5.1%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82명, 2019년 66명, 2020년 68명, 2021년 52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2명, 2019년 4명, 2020년 5명, 2021년 8명, 뺑소니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1명, 2019년과 2020년 각 2명, 2021년 5명로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8년 548건, 2019년 560건, 2020년 544건, 2021년 649건 등 2391건이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 기간 제주지역 전체 교통사고에서 렌터카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1.4∼13.1%로, 교통사고 10건 중 1건 이상은 렌터카로 인해 발생했다.
용 의원은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봤을 때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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