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또다시 ‘릴레이 1인시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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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 또다시 ‘릴레이 1인시위’ 나섰다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10.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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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및 운송원가 현실화·지원 예산 확보 요구

서울 마을버스 업체들이 또다시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릴레이 1인시위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이들은 마을버스 요금과 운송원가를 현실화하고, 운송원가에 맞는 재정지원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을버스 74개 업체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시청 본관과 서울시의회 앞, 서소문별관 청사 앞 등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도시교통실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주요업무보고를 살펴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마을버스의 일평균 이용승객은 88만 명, 운송수입금은 4억9800만 원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서울 마을버스의 운송비용은 2425억 원이지만 운송수입은 1972억 원에 그쳐 453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시는 1일 1대당 운송수입이 재정지원 기준액(45만5040원)보다 적은 회사에 대당 지원 한도액(21만 원) 내에서 차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15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을버스 업계는 적자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업계는 급격한 시급 인상과 운수종사자의 이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류비 증감, CNG 가격 폭등으로 ‘5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코로나19 고통 분담과 마을버스 운행률이 평균 70%인 것을 감안해 실제 재정지원한 금액은 1대당 41만1336원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마을버스 업체들의 주장이다.

1인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 마을버스 업체 대표는 “8년간 요금 인상은 없고 재정지원금은 여전히 삭감된 상태”라며 “대중교통 승객 분담 기여도 역시 실질적으로 인원수송 분담률을 분석에 이에 맞게 환승할인 정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시위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요금 현실화 ▲삭감한 재정지원금 환원 ▲현실에 맞는 내년도 운송원가 산정 등이 실현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면담을 위한 연명부를 받아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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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2022-11-05 21:42:02
마을버스는 어렵지않습니다. 유가보조금도 100프로나오고 초적자노선 왕복 1.5키로짜리도 디젤차량 2대가 다닙니다. 유류비가넘처나서 기사 1인당 차한대씩... 오전하면들어가고 오후에도 차가또나옵니다. 요금이싸다보니 손님이넘처납니다. 월급도 잘나오고 일도많이시켜서 그만큼 월급도 챙겨가는형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