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유소 '로봇 물류·드론 배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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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유소 '로봇 물류·드론 배달' 실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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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주유소에 첨단물류 거점 조성

서울시는 주유소를 '미래형 첨단물류 거점'으로 만드는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유·세차 서비스 중심이었던 기존 주유소에 생활 물류 기능과 로봇·드론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온라인 거래가 늘고 유통채널이 다양화하면서 물류 수요가 높아졌지만 서울시 내 물류단지와 물류창고는 경기도의 6% 수준이어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시내 주유소는 주요 주택단지 인근이나 교통 요지 대로변에 위치해 물류 접근성이 좋고, 차량 진입·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생활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GS칼텍스와 함께 서초구 내곡주유소를 이 같은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곳에는 최첨단 무인·자동화 물류 시설인 스마트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약 120㎡ 규모로 조성된다. 스마트MFC에서는 시설 상부에 있는 5∼6대 로봇이 레일을 움직여 하루 3600여 상자를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MFC에서 처리된 물류는 드론으로 배달된다. 시는 주유소 지붕 위에 드론 정거장을 조성하고, 근거리 드론 배송 실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주유소 내에 전기차충전소와 따릉이 대여소,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주유소가 안전상 이유로 위험물안전관리법 등에 따라 규제를 받는 시설이지만, 소방청 등 관계기관에서 지역 내 건축 허가권자인 서초구와 협의해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후 8월 서초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최종 건축 허가를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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