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신년 일출 탐방예약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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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신년 일출 탐방예약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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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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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에 'QR코드 뒷거래' 의혹도 제기

[제주] 2년 만에 재개된 한라산 새해 해돋이 야간산행 열기가 너무 뜨거웠나.
2023년 1월 1일 0시 출발하는 야간 산행 예약 QR코드가 거래되고 예약 관련 의혹이 있다면서 이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이 경찰에 제기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청 누리집 '관광불편민원접수'을 통해 2023년 1월 1일 야간 산행 등 한라산 탐방 예약 QR코드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한라산 탐방예약 거래 신고 및 시스템 개선 건의' 제목의 게시물에는 '2023년 1월 1일 야간 산행 2자리의 예약 QR코드가 5만원에 거래됐다'면서 관련 사진이 올랐다.
게시자는 그러면서 '연락처와 예약번호를 확인해 예약 QR코드를 확실히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약 사진에는 '산행자 명단 안 작성하신 분 양도해달라고 올리고 잠들었는데, 담날(다음날) 학교에서 5만원에 두 명 해주겠다고 한 거 바로 했다'는 체험 사례가 들어있다.
한 중고 거래 앱에는 '한라산 양도해주실 분', '1월 1일 한라산 양도해주실 분 없을까요?', '12.31-1.1 야간 등산 한라산 1인 양도 구해요' 등의 구매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한라산 겨울 산행을 위한 QR코드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매매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청 누리집에는 모 산악회 명의의 여행사가 탐방 예약일인 12월1일 전부터 '1월 1일 0시 성판악으로 올라가 관음사로 내려오는 백록담 신년 일출 상품'을 판매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올랐다.
이 게시자는 일출 등반 QR코드 뒷거래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진정서까지 제출했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여행상품에서 한라산 정상 등반은 여행자 본인이 예약해야만 하고 한라산 정상 등반을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제주도에서 1박 2일 신년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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