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9일까지 지하철 시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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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9일까지 지하철 시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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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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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면담 요구…오세훈 “피할 이유 없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 교육장에서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 면담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이달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 기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타지 않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만 하기로 했다.

오 시장이 면담을 거부할 경우 지하철에 타고내리는 방식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날 면담에서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장연은 전했다.

박 대표는 "(조정안 수용 여부는) 공사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오 시장이 우리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판단할 문제"라며 "조정안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같이 풀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글로 호응했다.

서울시도 전장연이 구체적인 만남 일정과 방식을 제안한다면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4일 밤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의 글을 공유하면서 '공개방송'에서 면담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공개방송 형식의 면담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남에는 어떤 조건도 없어야 한다.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전장연과는 무관하게 장애인 복지는 제가 '약자와의 동행'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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