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첫해 8만2천여 대를 생산하며 인도네시아 전체 시장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인도네시아는 8만2416대를 생산해 4만4694대 생산에 그친 이스즈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점유율로는 5.6%를 기록했다.
생산량 기준 인도네시아 1위는 60만2419대를 생산한 도요타(41.0%)였으며 다이하쓰(20만1958대·13.7%)와 미쓰비시(15만3102대·10.4%)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도매 기준 3만1965대를 판매해 이스즈에 이어 8위에 올랐다.
도요타는 지난해 33만1410대(31.6%)를 팔아 판매량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이하쓰(20만2665대·19.3%)와 혼다(13만1280대·12.5%)가 2, 3위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지난해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가 1만5419대 팔렸으며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는 9778대 판매됐다.
특히 스타게이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전문매체 그리도토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 뽑혔으며 지난달에만 2693대가 팔려 인도네시아에서 9번째로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생산된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1845대 팔렸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공장을 구축,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크레타와 스타게이저, 아이오닉 5 등을 생산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공식 의전차량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