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지정업계 검사 차량 약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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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지정업계 검사 차량 약간 늘어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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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330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
자가용 車 증가·검사예약제 힘입어
검사 부적합률 23%로 0.59%p 늘어

【부산】 지난해 부산지역 지정정비업계에서 자동차 검사를 받은 차량이 전년보다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검사정비조합은 지난해 83개 전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와 종합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55만330대로 월평균 4만5861대 꼴로 집계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54만2030대와 비교해 1.5% 늘어난 것이다.
자가용자동차의 꾸준한 증가가 수검차량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산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49만9503대로 지난 한 해 동안 3만4895대가 늘었다.
이 중 자가용은 130만45대로 1만7909대가 증가했다.
자가용자동차 증가대수 만큼 검사대수가 늘어나지 않은 것은 지역에서 등록해 운행 중인 차량의 연식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3개 자동차검사소가 2019년 12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검사 예약제’가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검사소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검사소를 찾는 수검 차량 소유자에 대해서는 인근의 지정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한다.
지정정비업계로 수검차량이 몰리는 구조가 조성된 셈이다.
수검차량 증가는 검사실적이 양호한 상위권 업체들이 주도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검사대수는 14만1715대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상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수검차량이 몰려있는 도심권이나 외곽지역에 위치하면서도 비교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경쟁하는 지정정비업체가 없는 곳에 소재한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검사실적이 저조한 하위 10개 업체(신규 2개업체 포함)의 검사대수는 1만6086대에 머물렀다.
상위 10개 업체의 11.3%에 그치는 수치다.
이 같은 검사실적 상위권 업체들과 하위권 업체들 간 지나친 격차는 과당경쟁 유발 등으로 지정정비업계 공동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정업계 차원의 지적이 나온다.
수검차량의 부적합률도 증가했다.
지난해 수검을 받은 차량 중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23%로 전년의 22.41%보다 0.59% 포인트 늘었다.
조합은 지정정비업체들이 자동차검사를 비교적 엄격히 실시하고 있는 점이 부적합률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지정정비업체별 검사대수는 연제구 소재 협신자동차서비스(주)가 1만8671대로 전체의 3.4%를 차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다음이 덕우자동차정비(1만6201대), (주)포시즌모터스(1만5960대), 파트너모터스(1만4878대), (주)금정모터스(1만3738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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