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수 54.3%↓…해외서 실적 견인
쌍용차,토레스 업고 두 달 연속 1만대 넘어
르노코리아,감소·QM6 퀘스트로 반전 노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총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대비 10.3% 증가한 65만218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한국GM은 수출이 실적을 견인하고 쌍용차는 토레스의 지속적인 효과로 약진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유일하게 내수·수출 모두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한 32만7718대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판매는 6만5015대로 전년 대비 22.6% 늘었다.
세단은 그랜저(9817대) 아반떼(6336대) 쏘나타(2240대) 아이오닉 6(1632대) 등 총 2만25대가, 레저용 차량(RV)은 투싼(3561대) 팰리세이드(3539대) 코나(3225대) 캐스퍼(3164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 5(1911)대 등 1만9552대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4290대) GV70(2468대) GV80(1673대) G90(835대) 등 모두 969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포터가 1만1099대, 스타리아는 3416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227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해외 판매는 26만2703대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1~2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63만7841대를 기록했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1만855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9% 늘며 큰폭으로 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과 현지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105대, 해외 20만3922대 등 총 25만4027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국내는 26.7%, 해외는 12.1% 늘어난 것으로 총판매량은 14.7% 증가한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7945대로 국내와 해외를 합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6598대, K3 1만8558대 순이었다.
국내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8977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4268대), K8(4168대), K5(2653대), 모닝(249대) 순으로 잘 팔렸다. 총 판매량은 1만4583대였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카니발 6039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등 총 2만6360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 최다 판매 모델은 3만2256대 팔린 스포티지였으며 셀토스가 2만1046대, K3(포르테) 1만7534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의 경우 2만6191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6%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는 1117대로 54.3% 줄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22.9% 증가한 2만574대를 팔아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래버스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39.3% 늘었다.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도 지난달 총 63대 판매됐다. 시에라는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계약을 실시한 지 단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 완판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동반 상승하며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 넘어서,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7.3% 증가한 1만43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6785대, 수출은 3646대다. 전년 대비 내수는 49.4%, 수출은 43.4% 증가했다.
내수는 토레스가 4813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는 누적 판매가 3만2741대를 기록하며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벨기에, 헝가리, 칠레 등의 선적이 늘어나며 두달 연속 3천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등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37.9% 감소한 7150대를 판매했다.
2월 내수 판매는 2218대, 수출 판매는 4932대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0.3%, 36.7%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가 97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중형 SUV QM6는 전년 동월 대비 56.2% 감소한 938대가 팔렸다.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67%인 632대를 차지했다.
수출 판매는 최근 자동차 전용 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물류비 영향으로 감소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3674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가 1256대 수출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다양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신개념 SUV QM6 퀘스트를 QM6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며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