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액 두 달 만에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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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액 두 달 만에 역대 최고치 경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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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내수·수출 모두 7개월 연속 증가
수출액 47% 증가…친환경차가 36.1%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두 달만에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3개 지표는 7개월 연속 모두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보다 47.1% 증가한 56억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지난달에는 전체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단가가 높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도 증가하면서 작년 12월(54억2천만달러)에 세운 최고 기록을 두 달만에 경신했다.

대수로는 34.8% 늘어난 22만3천대로, 2019년 5월(22만5천대) 이후 45개월 만에 최다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6.6%와 57.9% 증가했고 한국GM이 22.6%, 쌍용차가 43.9% 늘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XM3의 저조한 수출로 인해 작년보다 36.7% 감소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83.4% 증가한 20억2천만달러, 수출량은 61.6% 증가한 6만3천대로 모두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작년 8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20억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6.1%를 차지했다.

수출량은 친환경차 전 차종이 모두 작년보다 증가해 역대 최초로 6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만6033대 수출돼 작년보다 48.8% 증가했고, 전기차는 76.6% 늘어난 3만843대가 수출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5945대(51.0%), 수소차는 40대(1900.0%)였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의 영향으로 작년 동월 대비 30.2% 증가한 34만4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신차인 그랜저, 코나, 니로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늘어 작년보다 각각 27.8%와 38.4% 증가했다.

한국GM은 신형 트랙스, 쌍용차는 토레스 생산 본격화로 각각 19.0%와 31.4% 늘었고, 르노코리아도 QM6 생산 증가에 힘입어 3.7% 늘었다.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9.6% 증가한 14만7천대를 기록했다.

이 중 친환경차가 32.1% 증가한 4만5천대였다.

하이브리드차는 그랜저, K8 등 대형 세단과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등 SUV 모델이 수요를 견인해 35.3% 증가한 2.5만대가 판매됐고, 전기차는 아이오닉 6 판매 개시에 힘입어 35.6% 늘어난 1만8천대가 팔렸다.

이로써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3개 지표는 7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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