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업계, 운전기사 못 구하고 이용객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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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업계, 운전기사 못 구하고 이용객도 감소…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3.04.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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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필요하다’ 말만 무성…실행은 캄캄
막대한 지원 비용에 지자체 “능력에 한계”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출처 : https://blog.naver.comwowkyhee222925712809)
청주시외버스터미널(출처 : https://blog.naver.comwowkyhee222925712809)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되살아 나고 있지만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해 시외버스 업계의 운행은 늘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시외버스 터미널도 덩달아 이용객 감소로 신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추세로, 지역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충북CBS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경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운행하는 청주에서 경북 안동, 마산 창원노선은 코로나19 전에 각각 하루 6번씩 운행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운행이 각각 3번으로 줄어든채 운행이 늘지 않고 있다.

청주에서 부산 해운대, 순천여수 노선은 지금도 여전히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 음성감곡 노선은 코로나 19전에 하루 10번 운행에서 현재는 4번, 청주 영동도 9번 운행에서 현재는 4번에 그치고 있다.

시외버스 업체들이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해 증편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유다.

청주의 A업체 관계자는 "이용 수요는 늘고 있는데 요즘은 대형면허를 아예 따지 않으려고 해 기사 구인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의 시외버스 운전기사는 3년 전에 540명에서 현재는 300여 명으로 줄었다.

또 운행 감소로 경영 악화도 심해 영동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2021년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해 영동군이 임시운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은 올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임시정류장에서 이용중인 시외버스 승객들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부산(노포동·동래)과 양산 웅산지역을 거쳐 울산을 오가는 시외 직행버스가 경영 적자 운영을 이유로 1일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해당 노선을 담당하는 양산의 버스업체 A사가 경남도에 운행 중단을 통보했다. 사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감소해 더 이상 적자노선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2021년 12월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태화강역까지 동해선 철도가 들어선 상황에 더해 요금이 싼 시내버스와 운행 구간이 겹치면서 적자 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 같다”며 “그에 따라 승객이 감소·이탈하는 추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매달 4000만원 이상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익적 기능을 고려해 노선을 유지했지만 직접비용(인건+연료비) 등이 대폭 상승하며 도저히 이어가기 어려웠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시외버스 이용 승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외버스 운행 확대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실제 대책은 매우 어렵다. 기사 수급 문제부터 인건비와 차량 운영비 등 비용 부담이 기본이나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 형편 상 지원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갈수록 줄어드는 이용 수요를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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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이 2023-04-27 21:14:51
대형면허따도 촉탁이나 65세이상 노인기사들이 꼰대의기술로 진입장벽을높이고 워낙 자유로운분위기를못주는대 무슨수로 기사를구할려는자세가되있는가??? 그리고 기사를구하지못하는회사들은 분명문제가있는회사들이다. 돈으로 때우던지 아님 몸팔던지 둘중에하나야 고령운전자부터 쳐내야 올까말까야 굳이 대형면허 안따도 사는데지장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