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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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의미 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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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었다는 소식이다. 이는 정부나 유관기관 등 누구라 할 것도 없이 한마음으로 사고 줄이기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높이 평가할만하다.

특히 2013년 5092명을 기록한 후 10년 만에 절반 이하인 2551명으로 줄었으니 감소 속도 또한 놀라운 것이라 하겠다.

생각해보면 아득한 지난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대중화가 시작되던 무렵인 1990년도 초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만명을 넘었다. 교통 문화가 미처 자리잡지 못한 시기였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운행이 처음 이뤄진 1910년대에서 거의 90년이 지나도록 ‘안전’에 입각한, ‘안전이 최우선 고려되는 교통’의 개념이 만들어지지 못했던 탓이다.

1960년대 시작된 월남전에 우리나라가 약 9년가량 참전해 전사한 군인의 숫자가 5천명이 조금 넘었는데, 국내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년에 1만명이 넘었다는 사실은 너무도 충격적이다. 이는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데에 가장 큰 원인이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지구상 교통사고 최악의 국가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런 시절을 고비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도 점차 줄어들어 근자에 오면서 감소 추세는 마침내 중진국을 뛰어넘는 교통사고 유형을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관련 법제의 완비, 자동차 제작기술의 발달, 도로 설비의 고도화, 교통안전 인력·기술 확충 등이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다. 인구 고령화와 고령자의 사회 활동 증가, 국민경제 향상에 따른 여가 생활의 증가, 교통안전 교육 체계화 부진, 만연한 이기주의 등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우리 교통안전 수준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이를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을 하나둘 채워가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의 도래에 따른 교통안전 측면의 준비에도 허점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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