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P타이어 시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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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P타이어 시대 대비해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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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석 금호타이어 마케팅팀장

최근 국내 튜닝샾을 중심으로 UHP타이어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UHP타이어란 초고성능타이어(Ultra High Performance Tire)를 뜻한다. 일반 승용차 타이어와 달리 주행능력 및 소음도, 안정성, 접지력 등이 대폭 강화된 타이어다. 가격도 일반 타이어에 비해 세 배 가량 비싼 편이다.
현재 국산 타이어 메이커들은 UHP타이어 생산 및 판매에 사운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 승용타이어의 경우 중국과 동남아시아국 업체들도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타이어는 싼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기술력이 완성되는 시점이 오면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타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 승용차 타이어는 부가가치가 크지 않을뿐더러 고급 운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떨어져 성장의 한계가 있다.
국산 타이어업체들은 이 같은 현실을 이미 10년 전 예감하고 미쉐린, 브리지스톤, 컨티넨탈 등 세계 최고 타이어업체들의 기술력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모터스포츠(창원F3, 유로F3 등)를 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하는데 성공, 최근엔 연간 1천만개에 가까운 국산 UHP타이어가 세계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이는 수출액에서 일반 승용차 타이어 3천만개 이상을 판매한 것과 같다.
국산타이어의 품질과 성능은 컨슈미리포트 및 JD파워 등 해외 유명 소비자조사기관들이 인정한 바 있다.
국내 UHP타이어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97년 연간 판매량이 5만5천900여개 였던 것이 2002년 한 해 동안 29만1천여개로 늘어 40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해엔 32만개를 넘어서 명실공히 UHP타이어 시대가 우리나라에도 도래한 셈이다.
유럽 및 일본 시장에선 이미 전체 승용차 타이어 시장에서 UHP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24%, 17%를 차지할 정도다.
국산타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넘버 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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