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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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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관광청과 빅토리아주관광청은 대한항공의 멜버른 직항 취항 기념식을 지난 18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부터 인천-멜버른 노선에 총 296석 규모의 A330-300(29일부터 256석 규모 A330-200)을 투입해 주3회(월·수·금요일)운항을 시작했다.
운항일정은 인천에서 오후 7시 15분 출발해 멜버른에 다음날 오전 8시15분에 도착하며 멜버른에서는 오전 5시40분 출발해 인천에는 오후 6시45분에 도착한다.
이날 쟈니 니 호주정부관광청 북아시아총괄국장은“지난 8월까지 호주를 방문한 한국관광객은 10만74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성장한 수치며, 연말까지 27만6000명의 한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한국은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는 주요 시장으로 이번 대한항공의 멜버른 취항으로 한국은 호주정부관광청이 집중 투자하는 7개 시장 안에 진입해 보다 높은 예산이 책정되고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형구 대한항공 여객부장은“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이어 멜버른에 취항해 대한항공은 한국과 호주 3개 도시를 연결하게 됐다. 추후 라디오, 인쇄광고, 리무진광고 등을 비롯해 여행사와 공동광고를 통해 멜버른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스원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신규취항과 멜버른 목적지 인지도 제고를 위해 9개 여행사와 함께 온라인 광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드니보다 더 호주다운 특성의 도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가 멜버른이다. 얼핏 소홀하게 다가가기 쉽지만, 이 도시는 사실 그렇게 만만하게 볼 곳이 아니다. 호주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시간의 블랙홀이자 온갖 인종이 한데 어울려서 사는 인종의 바다이기도 한 멜버른은 어떻게 보면 시드니보다 더 호주다운 특성을 갖춘 도시다.
도시 전체를 뒤덮다 시한 아름다운 공원 덕분에 공원의 도시라 불리며 하루 4계절 체험의 도시, 수많은 박물관과 극장 등이 있어 문화의 도시, 전세계의 음식을 한곳에서 접할 수 있다하여 미식가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멜버른의 매력은 도시의 기원에서 시작된다. 멜버른은 1800년대 중반의 화려함이 극치를 이뤘던 골드 러시기에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주의사당과 세인트 패트릭 성당(St. Patrick Cathedral), 세인트 폴 성당(St.Paul), 프린세스 시어터(Princess Theatre) 등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빅토리안 양식의 디테일을 간직한 건물들을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또한 당시 거리를 달리던 목재 전철인 트램이 남아있으며, 시내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고풍스러운 마차를 볼 수도 있다.

▶멜버른 수족관(Melbourne Aquarium)
멜버른 수족관은 야라 강변, 사우스 게이트의 끝 쪽에 크라운 카지노와 마주보고 있는데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지하 2층, 지상 2층의 수족관 여행은 지하 2층의 서브스페이스에서 시작된다. 수족관의 하이라이트인 메인 오션아리움이 있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깊은 바다 속을 걸어가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시간을 잘 맞추면 다이버가 상어에게 먹이 주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지상 2층에는 거북, 해파리 등 바다 생물들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수족관이 있고 티켓 박스가 있는 1층에는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있다.

▶플린더스역(Flinders Street Station)
멜버른에 들어서면 황금색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곳이 멜버른 중심에 위치한 플린더스 기차역이다. 1910년에 문을 연 이곳은 멜버른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멜버른 시민에게는 만남의 장소이다. 이 기차역을 중심으로 맞은편에 연방 광장과 성 바오로 성당이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이 플린더스 기차역을 중심으로 시티 투어를 시작한다. 이곳은 외곽으로 나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이며 시티를 순회하는 대부분의 트램이 이곳을 통과한다.

▶야라강 크루즈(Yarra River Cruise)
우리나라의 한강처럼 멜버른에는 야라강이 있다. 플린더스 기차역 뒤편에는 야라강을 유람하는 크루즈가 줄지어 서 있다. 유람선은‘크루즈’ 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소박한 외관이지만, 멜버른의 상징인 야라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필수 코스로 꼽힌다. 티켓은 강가에 있는 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유람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연방광장 콘서트 홀 옆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선착장이 있다.

▶패더레이션광장(Federation Square)
플린더스 역과 세인트 폴 대성당을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멜버른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언제나 누군가에 의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비지터센터와 멜버른의 대표적인 방송사 SBS의 사옥, 그리고 내셔널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3개 건물의 외곽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정도다.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시작된 광장은 야라강과 맞닿아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이용된다. 시 외곽으로 나가는 수많은 트램과 버스가 광장 앞에 서고, 바로 맞은편에는 기차역이 있어서 시티와 사우스 멜버른을 연결하는 통로 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다.

▶주 의사당(State houses of Parliament)
캔버라가 정식 수도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기 전 26년 동안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그리스 풍의 건축양식으로, 정면에 9개의 도리아 식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다. 완만한 계단과 단아한 램프, 크고 웅장한 주랑은 건실하면서도 장중한 분위기를 풍긴다. 낮에는 파란 하늘에 새하얗게 돋보이는 건물이, 밤에는 조명을 받아 우아한 빛으로 물드는 볼거리가 제공된다. 캔버라의 수도를 내준 1926년부터는 빅토리아 주의사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회기 중이 아닐 때는 내부 견학이 가능하고, 무료 가이드 투어도 신청할 수 있다.

▶리알토 타워(Rialto Towers)
리알토 타워는 세계에서 15번째로 높은 전망대이자, 사무용 빌딩으로는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기록돼 있다. 외형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곳은 타워라기보다는 타워만큼 높은 55층 사무용 빌딩이다.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처럼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리알토 타워까지 올라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8초. 전망대에는 카페, 바, 기념품 점 등이 있고, 전망대 들어가기 전에 거쳐가는 극장에서는‘살아 움직이는 도시 멜버른’ 이라는 제목의 20분짜리 영상물을 상영한다. 100만 달러나 투자했다는 이 영화에서는 멜버른을 포함한 빅토리아 주의 관광지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여행에 도움이 된다.

▶성 패트릭성당(St. Patricks Cathedral)
1800년대 중반에서 1940년까지 약 80년에 걸쳐 지어진 호주 최대의 고딕 건축물. 멜버른에서 빼놓지 않고 들르는 필수 관광지이기도 하다. 블루 스톤으로 마감된 성당의 외곽은 특히 해가 질 무렵, 온통 황금색으로 바뀌어 더욱 멋지다.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하는 멋도 놓칠 수 없다.

▶퀸 빅토리아 마켓 (Queen Victoria Market)
‘멜버른의 부엌’으로 불리는 이곳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처럼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멜버른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시티 센터의 북서쪽에 있는 퀸 빅토리아 마켓은 1878년 3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곳의 건물 자체는 처음 건립되었던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점포들이 도로 쪽으로 나 있으며, 건물 내부는 넓은 공터로 각각 어물, 과일, 생필품, 의류 등의 매장으로 나뉜다. 푸드 코트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푸드 코트 앞 광장에서는 악사의 연주와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에 가면 가장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구 멜버른감옥(Old Melbourne Gaol)
내셔널 트러스트에 의해 역사적 보호 건물로 지정된 이곳은 19세기 감옥의 소름 끼치는 상황을 잘 보여준다. 감옥의 방마다 가장 악랄하고 흥미로운 죄질을 지녔던 죄수의 실명과 사진, 사연을 꼼꼼하게 전시해놓았다. 유명한 산적 갱 네드 켈리를 비롯해 135명에 달하는 죄수의 교수형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매주 수, 금, 일요일 저녁에는 으스스한 야간 투어도 진행하고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크라운 카지노(Crown Casino)
우리나라의 코엑스몰 전체에 해당하는 공간이 모두 카지노일 만큼 규모가 크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데, 도박을 좋아하는 민족답게 중국인이 가장 많다. 수 천대의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식사나 술, 음료가 매우 저렴해서 멜버른 사람들도 즐겨 찾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입장 시 큰 가방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입구에서 맡겨야 한다.

▶소버린힐(Sovereign Hill)의 금 캐기 체험
소버린힐은 1851-1861년의 골드러시 시대를 재현해 놓은 민속촌. 거리에 걸린 간판이며 소품이 모두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들이며 당시의 복장을 입은 점원들이 보석, 의류, 초콜릿 등 각종 물건을 판매한다.
넓은 언덕을 끼고 있는 내부는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펼쳐지는 중국인 마을과 채굴광, 광산 그리고 각종 상가와 관공서로 이루어져 있다. 간이 휴게소와 베이커리, 커피숍, 레스토랑도 있으며, 숙박업소인 소버린힐 로지에서는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배우들이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하는 거리극이 하루 몇 차례씩 있으며 말굽갈기, 사탕 만들기, 사금채취 시범도 이어진다. 채취한 사금은 모두 자신의 몫, 그러나 아마추어에게는 모래 하나 크기의 사금을 채취하는 것도 운이 따라야 가능하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Great Ocean Road)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토웨이에서 와남불에 이르는 기암절벽을 깎아 만든 해안길이다. 해안선을 따라 이루어진 굴곡과 가파른 절벽, 하얀 백사장과 부서지는 파도 등 한마디로 자연이 빚어낸 완벽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멜버른 남서쪽 약 265km지점인 질롱에서 시작해 토르키, 론, 아폴로베이, 포트 캠벨을 거쳐 런던 브리지에 이르는 약 215km의 대장정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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