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가볼만한 곳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0월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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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볼만한 곳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0월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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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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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 이내 마음도 영글어가네…"



한국관광공사가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4곳을 선정했다. 경상남도 밀양의 꽃새미 마을, 경북 의성군의 사과마을, 충남 공주시의 정안 밤마을, 제주도 서귀포시의 감귤박물관과 생태마을 등으로 무르익는 가을의 호젓한 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자리한 꽃새미 마을은 지난 2003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곳. 이곳 꽃새미 마을은 단순히 자연을 보고 즐기는 곳이라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과 하나 되어 볼 수 있는 곳이다.
꽃새미 마을에선 다양한 농촌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단감 따기나 옥수수 따기 그리고 고구마 캐기 등 농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은 물론 허브, 된장, 장아찌, 막걸리, 손두부 등 전통 먹을거리를 활용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우선 꽃새미 마을의 자랑인 허브체험을 위해 참새허브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에서는 허브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5천여 평에 이르는 참샘허브농장의 허브체험은 달바위라 이름 붙여진 멋스러운 바위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농촌체험마을에서 가장 일반적인 체험이라면 역시 농산물 수확체험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많은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나 깻잎 등을 체험자들이 직접 따서 먹어볼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 참샘농원에서는 상추나 깻잎 대신 농장 곳곳에 심어 놓은 허브를 직접 따서 먹을거리로 이용한다. 이는 다양한 허브의 독특한 맛을 체험자들이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허브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농원 한 켠에는 이들 체험을 위한 별도의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이들은 전통방식 그대로 지어놓은 황토 집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숙박요금은 평수에 따라 5∼10만원. 여기서 하나 더, 참샘허브농장의 숨은 보물인 레일바이크를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비록 10여 m에 불과한 짧은 구간이지만 페달을 밟으면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굴러가는 참샘허브농장표 레일바이크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꽃새미 마을이 자리한 초동면에서 거슬러 무안면소재지로 방향을 잡으면 표충비를 모셔놓은 표충비각 공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알려진 영남루도 밀양에서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 특히 1844년 영남루를 증수할 때 이인재부사의 11살과 7살짜리 두 아들이 썼다는 현판은 그 필력이 예사롭지 않다. 영남루 앞으로는 ‘신라의 달밤’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 3000여 곡을 작곡한 박시춘 선생의 옛집도 만나볼 수 있다.
◆밀양시청=www.miryang.go.kr/꽃새미마을=kkotsaemi.go2vil.org
◆주변 볼거리= 얼음골, 사명대사 생가지, 시례호박소, 층층폭포, 무지개폭포, 구천계곡
◆교통=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IC→창녕→초동면 범평→신월다리→방동→꽃새미마을
◆문의=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 359-5642








● 향긋한 와인으로 다시 태어난 의성 사과


지도를 펴서 경상북도 지역을 보면 안동, 예천, 상주, 구미, 군위, 청송에 둘러싸여 경북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의성군을 찾을 수 있다. 삼국시대 신라에 병합되기 이전 독자적인 나라였던 조문국이 바로 의성땅의 역사적 원류인 것.
그러나 지금의 의성을 유명하게 하는 것은 아마도 마늘과 고추일 것이다. 의성의 한지형 마늘과 고추는 전국 최고라 부를만한 질좋은 농작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의성 관내의 탑리장, 의성장, 사곡장 등 5일 장터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어 여행시 둘러볼 만하다.
의성의 가을을 붉은 와인빛으로 장식하며 여러 사람들을 취하게 만든 곳이 있다. 내국인 체험객들도 많지만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사과농장과 사과와인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킨 '한국애플리즈' 곳이다.
한국애플리즈의 체험 프로그램은 사과농장에서 사과를 따서 먹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농장에서 사과의 생태에 대해 설명 듣고 각자 가장 맘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따서 맛을 본다. 사과를 현장구매 할 수 있음은 물론이며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사과나무 그득한 농장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념사진 촬영지가 된다.
한편, 탑리에서 68번 국지도를 따라 가음면을 지나 춘산면 빙계리에 이르면 아주 특별한 지형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한여름에는 영하 4℃까지 내려가고 한겨울에는 영상 3℃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자연지형인 빙혈과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이 있는 곳이다.
빙혈과 풍혈이 있는 계곡은 중생대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으로 빙혈이 있어 빙계계곡이라 불러왔다. 빙혈의 앞에는 탑리 5층석탑과 그 형태가 비슷한 보물 327호로 지정된 빙산사지 5층석탑이 있어 이곳이 옛 사찰터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의성 여행의 마지막은 따뜻한 온천에서 건강을 챙겨볼 수 있어 좋다. 중앙고속도로 의성 I.C가 있는 봉양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의성을 떠나며 여행의 피로를 풀고 가기 딱 좋은 위치에 탑산약수온천이 있다. 게르마늄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함유된 온천이기에 그 효과를 자랑할 만하다.
◆의성군청=tour.usc.go.kr/한국애플리즈=www.applewine.co.kr

◆교통=서울→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의성 IC (약 3시간 소요)
◆주변 볼거리=조문국 경덕왕릉과 금성산 고분군, 사촌마을, 사촌가로숲 (천연기념물 405호), 산운마을, 대곡사
◆문의=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 054) 830-6355







● 손대지 않아도 ‘톡' 벌어지는 정안 밤(마을)

여러 가지 풍요로움 속에서 가을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을 꼽으라면 알밤이다. 알밤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보편적인 수종이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공주다. ‘공주 밤’이라는 대명사가 붙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면적이 넓고, 제일 먼저 밤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가을이 되면 공주 일원에서는 밤 축제(10월14일)를 열고, 더불어 제53회 백제문화제(10월11∼15일까지)도 함께 개최된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공주는 가을 여행지로 적격하다.
체험할 수 있는 농원도 공주시에서 적합성에 따라 선별을 한다. 올 가을 알밤줍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가는 총 21곳이다. 정안면 이외에도 유구면, 계룡면, 반포면, 의당면, 우성면, 사곡면, 무릉동 등에 흩어져 있다.
체험농가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코 정안면 일원. '정안 밤'의 유명세는 대량 생산지라기보다는 그 품질 때문이다.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도 좋은데다, 당도가 높아 국내 최고로 친다. 우선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산비탈에 빼곡하게 심어진 밤나무에는 무겁게 밤송이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사람 손길이 아직 채 미치지 않은 이른 아침에 찾으면 때 이르게 아람을 벌린 밤나무 아래는 으레 굵은 밤알과 밤톨들이 땅에 떨어져 수북이 쌓여 있다. 밤 줍기 재미에 푹 빠진 가족들의 즐거움이 골짜기마다 넘쳐 난다. 보물찾기하듯 밤톨을 줍다보면 어느새 자루가 가득 찬다.
주운 밤은 가져가고, 더 구입할 수도 있다. 단 나눠 준 자루 외에 주머니에 밤을 넣어오는 것은 금지사항. 그저 잠시 즐거움을 만끽하고, 옛 추억을 더듬거나, 혹은 추억 한 자락을 아이들에게 남겨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알밤체험이다.
참고로 밤 한 송이에 세 톨의 밤알이 들어 있는데 가운데 밤은 '영의정', 오른쪽 밤은 '우의정', 왼쪽 밤은 '좌의정'을 뜻하는 것으로, 제사상에 밤을 올리는 것도 후대에 정승이 나오길 기원해서란다.
◆공주시청=www.gongju.go.kr/ 공주국립박물관 gongju.go.kr
◆교통=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정안IC→23번국도 →정안면 밤 체험장(약 15분 소요)
◆주변볼거리=마곡사, 갑사, 신원사, 동학사, 공산성, 무령왕릉, 공주 국립박물관, 곰나루,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문의=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064) 760-2655




● 새콤달콤…향기로 맛보는 탐라 감귤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 농업을 꼽으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감귤농사를 꼽는다. 특히 노지 감귤수확이 이루어지는 11월 중순부터 12월 말이 아니라면 채 익지 않아 진초록을 띄고 있는 감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 찾아가 감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서귀포감귤박물관과 제주농업생태원, 제주감귤농협 제2감귤유통센터이다.
2005년 2월 서귀포시 신효동에 문을 연 서귀포감귤박물관은 감귤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 이곳에서는 감귤의 유래 및 감귤종류, 재배도구, 토양의 종류 등 감귤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체험전시인 것도 특징. 감귤나무에 디오라마 열매를 달아 관람객이 직접 감귤을 따보도록 한 것. 비록 실물이 아닌 영상으로 만든 감귤이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전시장을 나오면 세계감귤전시관으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이곳에 자리한 영상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인 12시를 제외하고 매시 정각에 감귤홍보영상과 함께 3D입체영상이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들릴 곳은 감귤주스, 감귤과자, 감귤 잼을 만들 수 있는 감귤체험학습장이다. 체험료는 5명까지 3000원이며 재료준비를 위해 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2리에 자리한 제주농업생태원은 도내 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 감귤을 연구하고 실험 재배하는 제주농업기술센터 안에 자리하고 있다. 2005년 4월 문을 연 이곳은 감귤의 성장과정과 가공과정, 효능 등을 알 수 있는 감귤전시관, 감귤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감귤판매관, 감귤 품종을 개량하고 연구하는 온실, 제주의 자연을 공부할 수 있는 농업생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자리한 제주감귤농협 제2감귤유통센터는 연중 어느 때라도 감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귀포의 자연을 감상하려면 서귀포시 예래동을 찾아가자. 생태마을로 지정된 예래동에는 논짓물과 갯깍, 환해장성, 용문덕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논짓물에서 중문관광단지 방향으로 내려가면 또 하나의 명물인 갯깍 해안 산책로가 이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cyber.jeju.go.kr/ 서귀포감귤박물관=www.citrusmuseum.com
◆교통=제주공항→97번 도로(동부관광도로)→남조로→입구 →1118번 도로(남조로)→수망리→16호 도로(중산간도로)로 우회전→제주농업생태원→동상효→감귤박물관
◆주변 볼거리=쇠소깍, 보목포구, 제지기오름, 성산포, 섭지코지
◆문의=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064) 760-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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