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볼만한 곳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5월의 가 볼만한 곳
상태바
5월 가볼만한 곳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5월의 가 볼만한 곳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가 5월의 가 볼만한 곳으로 ▲기름진 들녘과 넓은 갯벌을 품은 벌교5일장-전남 보성 ▲두꺼비기름, 팔남매만두, 여주 5일장엔 다 있다-경기 여주 ▲어촌, 산촌의 물산이 뒷드르장에 골고루 모였다-강원 동해 ▲봄나물과 한약 내음이 어우러진 영남 최대장터, 영천5일장-경북 영천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전남 보성의 벌교5일장은 끝수가 4, 9일마다 장이 선다. 여자만·득량만 등의 때 묻지 않은 바다와 갯벌을 품은 5일장답게 참꼬막, 키조개, 낙지, 갑오징어, 짱뚱어 등과 같은 해산물이 어물전마다 산처럼 그득하다.
또한 주변의 들녘이 넓고 기름진 덕택에 딸기, 참다래, 쪽파 등의 농산물과 취나물, 쑥, 달래, 냉이 등의 산나물도 지천이다.
물산만 풍부한 것이 아니라 옛 시골장터의 북적거림과 후박한 인심이 그대로 살아있다. 게다가 교통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다.
벌교읍내와 가까운 보성차밭에서는 매년 5월이면 보성다향제가 열리고 찻잎 수확이 한창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일림산의 철쭉도 만개해 산등성이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그래서 5월에 벌교 5일장과 보성차밭을 찾아가는 여행은 유난히 향기롭고 신명난다.
문의 :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061-850-5224.


남한강 뱃길 따라 갖가지 풍물이 몰려들던 여주장은 5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양화 장에서부터 시작돼 여주 5일장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며 세상의 소식을 전해주고 생필품과 먹을거리를 조달해줬다.
지금의 여주 5일장은 여주군청 별관에서부터 중앙 통까지의 시장 통과 그 사이 골목길에 펼쳐진다. 장날이 되면 집에서 키우던 씨암탉과 흑염소에서부터 고추 모종, 매화꽃 묘목에 산과 들에서 자란 산나물과 알뜰살뜰 지은 귀한 농산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거기에 만병통치약인 두꺼비 기름과 무조건 1000원 하는 장돌뱅이 난전까지 합세하면 여주장은 흥이 넘친다.
여주장에 물건을 대던 남한강의 황포돛배는 예전처럼 신륵사 앞을 오가고 뱃전에 부딪는 강바람이 시원하다. 명성황후의 자취와 백성을 보살피던 세종대왕의 숨결이 느껴지고 도자를 빚던 도공의 섬세한 손놀림도 따라 흐르니 여주는 찬찬히 돌아볼 곳 많은 고장이다.
문의 : 여주군청 031-887-2114, 문화관광과 031-887-2866.


강원도 동해시의 북평 민속5일장은 기록상 200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3, 8일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영동권 최대의 전통 5일장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장터는 북평 동사무소를 시작으로 북평 경로당에 이르기까지 장터안길과 대동로를 중심으로 약 500m 정도 되는 거리 양편에 형성된다. 메밀묵과 순댓국, 장국밥 등을 파는 식당들이 밀집해있는 구역이 있는가 하면 농기구, 해산물, 건어물, 밑반찬, 곡식, 야채, 그릇, 이불, 화훼와 묘목, 가금류, 어묵, 군것질거리 등을 파는 장꾼들이 인근의 삼척시·강릉시·정선군 등지는 물론 멀리 경북·충북·서울 등지에서도 몰려들어 만물백화점을 형성한다.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체취가 장터 구석구석마다 스며있는 모습을 구경하다 보면 여행객들도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
문의 : 동해시청 문화관광과 033-530-2473.


대구 약령시장, 안동장과 더불어 경상도 3대 시장인 영천장은 부산·대구·안동·포항이 모두 80리 길 안인 사통팔달의 요지에 위치한 영남의 물산이 집결되는 곳이다.
팔공산과 보현산 자락에서 자란 향긋한 나물과 복숭아·포도·사과는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다. 또한 영천장의 특산물인 돔배기(상어고기)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약초는 전국 최대의 거래량을 자랑하고 있다.
천년사찰 은해사는 솔숲이 좋아 가족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며, 국보 제 14호인 거조암을 둘러보며 고려 건축미에 취해보는 것도 좋다. 충신 정몽주를 모신 임고서원에는 500년된 은행나무와 영정을 볼 수 있다.
폐교를 활용한 유럽식 현대건축물인 시안미술관에서는 미술작품 감상과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우리나라 3대 천문대인 보현산 천문대에 오르면 일망무제의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진다.
문의 : 영천시청 문화관광공보과 054-330-606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