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택시캠페인=에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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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택시캠페인=에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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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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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절약 겸한 안전운전 '일석이조'

속도관리가 관건…"정속 생활화를"
급출발·급가속·급정지는 최대의 적
타이어·소모품 관리도 안전에 중요

최근 국가사회적으로 에너지 문제가 이슈다. 평소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가 에너지 소비를 촉발시켜 예비전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국민적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은 상식적으로 절약하는 사람에게 그만큼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일정한 금전을 놓고 아껴 쓴 사람에게 더많은 금전이 남아 있듯, 아끼고 절제하면 할수록 그 결과가 보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자동차생활에서의 에너지 절약은 달리 설명할 것도 없이 바로 기름을 적게 쓰는 일이다. 자가용 승용차를 운행하는 일반인도 그렇지만, 사업용자동차를 운행하는 업계에서는 이것이 사업비용 중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결국 에너지 가격이 일정하다는 전제하에서는 사용량이 사업성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연료를 아껴 사용하는 운전습관과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에너지를 가능한 적게 소모하는 운전습관, 즉 에코드라이브가 교통사고를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교통관련 공기업인 교통안전공단의 체계적인 연구조사 결과 밝혀져 있다.
사고를 예방하고 운행비용을 줄여주는 에코드라이브가 몸에 밴다면 그야말로 1석2조의 이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호에서는 에코드라이브와 사고 예방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알아본다.

 

에코드라이브는 크게 운전습관과 자동차관리, 그리고 교통정보 활용성 등 세가지로 구분해 모두 11개 항목으로 실천요령이 제시돼 있다.

◇운전습관

▶엔진예열=과거 자동차 제작기술이 여의치 않았을 때는 예열시간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엔진성능의 발달로 대략 10초 정도의 예열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즉 불필요한 예열로 연료를 낭비하지 말자는 것으로, 이는 경제운전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으며 안전운전과는 큰 관련성은 없다.
▶부드러운 출발=느닷없이 가속페달을 밟아 자동차가 급출발하는 경우 연료소모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막자는 취지로, 이 경우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정차해 있던 택시가 승객이 탑승해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을 때 무턱대고 급가속 출발을 할 수도 있으나, 만약 이 때 어린이나 노인이 택시 앞을 막 지나치고 있다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급출발 대신 부드러운 출발을 선택한다면 예기치 못한 보행자 사고 등은 예방할 수 있다 할 것이다.
▶관성주행 활용=주행중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며 일정 속도를 유지하게 되나 이 때도 가능한 가속페달을 덜 밟고 차체의 직진성에 의존하는 방법의 운전태도를 말한다.
적색등이나 정체구간에 도달하기 전에는 적절한 거리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차체를 멈추면 그것도 관성주행을 활용한 운전이 된다.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연료공급이 차단되므로 연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레이크와 타이어의 불필요한 마모도 줄일 수 있다.
반면 운전자에 의한 속도제어가 용이해지므로 주행방향에서의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져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관성주행 방식은 내리막길에서도 도움이 된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연비가 2%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경우 중립기어를 사용하는 것은 연료소모를 줄이는 방법이 못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속주행=교통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속도라고 흔히 말하는데, 속도 관리를 잘하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고 할 수 있다.
연구결과 평균속도 시속 40Km로 운전할 때와 시속 40Km로 일정하게 운전할 때의 연비차이는 약 20%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속도를 높였다 낮췄다를 반복하는 형태의 운전은 연료소모만 많아질 뿐 예측이 힘든 도로교통상황에서의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사고 위험성은 오히려 증가한다.
▶경제속도 준수=일반적으로 자동차 연료소모가 가장 적은 속도는 시속 60∼80Km 정도라고 한다. 반면 시속 120Km로 운행하는 택시 크기의 중형차량의 경우 시속 60∼80Km로 운행할 때에 비해 연비가 약 60% 저하된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속도를 10㎞ 줄이면 연료소모량도 10% 준다고 말한다. 택시의 경우 하루 40ℓ의 연료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평균 주행속도를 10㎞만s 낮춰도 한 달(25일 근무 기준)에 약 10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경우 안전도 역시 상승한다. 속도가 떨어지면 운전자의 속도 제어능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주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높아져 사고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진다.
▶공회전 최소화=불필요한 엔진공회전이 배기가스만 배출시킬 뿐 연료를 소비해 비경제적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이 경우 안전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자동차관리

▶적재물 관리=자동차에 불필요한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것은 차체를 무겁게 해 자동차 연비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자주 이같은 문제가 지적되곤 하지만, 실제 택시와 같은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특별히 적재물을 많이 싣고 다닐 상황은 아니다.
다만, 승객의 짐이나 승차인원 증가에 의한 총중량 증가 시에는 택시의 연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보다 훨씬 무거워진 차체는 제동거리가 늘어나 일단 브레이크의 성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급경사로에서의 무게중심 쏠림 현상 등으로 제동력이 떨어지는 현상, 급좌우 회전시 무게중심의 과도한 이동으로 스티어링이 풀려 차로를 이탈할 가능성 등이 있다.
이 경우 운전자는 가능한 속도를 줄여 무게를 감당하면서 경사로나 좌우회전을 시도해야 한다.
▶타이어공기압=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주행안정성, 쾌적성을 보장하지만 너무 높거나 낮으면 연비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안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나치게 낮은 공기압은 연료소모량을 높이고, 지나치게 높은 공기압은 타이어 마모의 원인이 돼 자칫 큰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
택시와 같은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운행을 마치고 입고하면 정비 전문인력이 차량을 점검할 때 타이어의 공기압이나 손상여부 등을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일상점검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이뤄지도록 업체 단위의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할 것이다.
▶에어컨 사용 자제=이 계절 도로에서의 직업운전은 그야말로 더위와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더위를 내몰기 위한 에어컨 사용은 필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연료사용량을 늘여 비경제적일 뿐 아니라 운전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따라서 올바른 에어컨 사용 요령을 습득해 더위도 이기고 연료 낭비도 줄이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좋겠다.  
에어컨 사용과 교통안전의 연관성에 관한 보고는 없다.
▶소모품 관리=전체 자동차 생활에서 소모품 관리는 크게 주목되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홀하기 쉬우나 실은 결코 소홀히 다룰 문제가 아니다.
각종 필터류나 오일류, 배터리 상태는 연료 소모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는 또한 자동차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모품의 내용연한이 지난 줄도 모르고 운행에 나선 자동차들이 운행도중 고장을 일으켜 야기하는 교통사고가 적지 않다고 할 때 이는 꼼꼼히 챙겨야 할 부분이다.
소모품 하나하나가 교통사고에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규명하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따라서 소모품은 반드시 교환일지를 작성해 내용연한과 점검일자 등을 준수해 언제나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운전과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에코드라이브는 이밖에도 교통정보를 생활화 하여 최적경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이 시기, 택시도 연료를 절약하고 교통사고 가능성도 줄이는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하는 기회 삼아보자.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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