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2326곳 B2B고객 단가 인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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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 “2326곳 B2B고객 단가 인상 성공”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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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 “선정 기준, 가격서 서비스로 변화 중”
평균 250원 인상…증가 수익은 택배기사 처우개선 활용

현대로지스틱스가 올 상반기 기업 고객(B2B)의 평균 단가 250원을 인상하는데에 성공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2326곳의 기업 고객들이 단가 인상에 동의해 줬다”며 “상반기 재계약 기업고객수 3765군데의 61.8%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택배기사 업무를)실제 몸으로 뛰어봤다. 밤도 새어보고 했는데, 노동 강도에 비해서 너무 (택배기사의) 처우가 열악하다. 해법은 결국은 재원이었다. 10년 전 가격에 비해 30%~40%나 하락해 단가인상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월 21일 업계 최초로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단가 인상 결정을 내린 후 약 5개월만의 중간 발표를 한 것이다.

하반기에는 전체 재계약의 66%를 차지하는 7458개소의 기업들과 단가 인상을 진행한다.

노 대표는 이번 단가 인상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에 대해 “기업들이 택배사를 선정하는 기준을 가격 대신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단가인상을 단행할 때 다른 택배사로 갈아탄 기업 고객은 분명히 있었지만 대다수 큰 업체는 서비스 불만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추석을 앞두고 요금 인상에 동의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단가 인상 성공과 함께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기사와 상생을 위한 ‘택배기사 건강검진 지원’을 실시한다.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혈액검사 등 30개 항목으로 의료법인인 미래의료재단을 통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화물 배송시 택배기사들의 신체사고 위험에 대비해 전국 대리점 택배기사에게 산재보험 지원도 실시하며, 우수 택배기사에게는 자녀들 장학금도 지원한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기사들의 가장 큰 고충인 40kg 쌀가마니나 생수 같은 비규격 택배 화물에 대한 통제도 올해부터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부터 ‘안심택배 통화 앱’을 도입해 고객에게 택배기사의 신상정보(사진, 이름 등)와 물건정보, 도착시간 등을 제공키로 했다.

12자리 전화번호를 일일이 누를 필요가 없어 택배기사의 업무 구조가 단순해 지고, 배송시간도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택배 차량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도입 운영중이다.

단가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경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노 사장의 결단이 시장의 호응을 얻어내면서, 앞으로 택배업계 전체가 요금 인상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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