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차질에 KTX역세권 개발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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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차질에 KTX역세권 개발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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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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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KTX울산역세권에 들어서는 울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늑장 행정으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사업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한 달에 금융이자 수 십억원을 물고 있는 역세권 개발 사업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지난달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에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지역 경제규모와 관광수요 등의 15개 항목에 걸친 평가에서 기준인 65점 이상을 받음으로써 사실상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해석, 컨벤션 건립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시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해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 국비 신청을 할 계획이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비용은 1375억원으로 이 가운데 50% 가량을 국비 지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그런데 산자부의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은 지난 10일 이미 끝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가 추가심의를 요구했지만 산자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담당자는 "심의위원들에게 상반기 것은 끝내는 것으로 해서 공문을 보냈는데 위원들 모아서 다시 (심의를)한다는 게 부담스럽다"밝히면서 "(10일 전에)하려고 했는데 마침 대전 것이 올라와서 시간을 맞추다 보니까 늦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예비타당성 신청 만료일인 지난 10일 이전에 전시컨벤션 사업 심의를 해야 했지만 산자부가 늑장을 피운 것이다.

울산전시컨벤션은 다음 달 용지가 준공되는 KTX 울산 역세권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2년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와 입지선정 용역을 통해 KTX역세권 일원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4만3000㎡를 입지로 확정했다. 이 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3만3969㎡ 규모로 전시장(8000㎡), 회의장(2500㎡), 편의시설, 업무시설 등 부대시설(2만3469㎡)이 들어선다.
전시컨벤션사업이 늦어지면서 역세권 개발 용지 분양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게다가 2000억원의 금융부채를 지고 있는 울산도시공사 입장에선 하루가 급한 사업이지만 산자부의 늑장 행정으로 수 백억원의 금융이자를 더 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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