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산 동구청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직원 업무용 택시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직원 업무용 택시 도입은 김종훈 동구청장이 취임 직후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관용차량 부족문제와 차량유지비용 절감, 그리고 동구청사 내 민원 주차난 해소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동구청에 따르면, 업무용 택시는 출장 등으로 차량이 필요한 직원들이 콜택시 업체에 연락해 차량을 이용한 뒤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업무용 택시 요금은 일반 택시와 마찬가지로 기본요금 2800원이다.
동구청은 콜택시 업체인 '방어진 동구콜'과 '천일콜' 등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업체들은 각각 190여대의 개인 및 법인택시를 보유하고 있다. 동구청은 이달 초 콜택시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중순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용 택시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업무용 택시 도입으로 차량유지비용 절감과 청사 주차난 문제 등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올 연말까지 업무용 택시를 시범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할 계획이며, 향후 업무용 택시가 정착되면 연차적으로 노후 관용차량을 감축하는 한편 신규 관용차량 구입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