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버스캠페인=휴가철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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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버스캠페인=휴가철 안전운전 요령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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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졸음 부르는 '안전운전 최대의 적'


규칙적 생활·수면 유지가 최고의 대책
정체 겪어도 만회하려는 과속은 금물
늦은 오후·야간 긴장 풀려 사고 많아
휴가지 주변 보행자 접촉사고 요주의

 

연중 가장 더운 시기인 7∼8월은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들에게 그다지 반갑지 않은 때다. 더위로 인해 피로가 빨리 찾아오고, 그런 상태에서 계속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찾아와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곤 한다.
그러나 도심에서 운행과 대기를 반복하는 택시나, 비록 장거리 운행이지만 목적지까지의 운행스케줄을 운전자가 스스로 결정해 운영할 수 있는 화물차 운전자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다수 승객을 싣고 일정 구간을 정해진 시간 내 정해진 방식에 따라 운행해야 하는 버스운전자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더많은 피로하중을 견뎌내야 하기에 여름철 운행은 여러모로 힘에 겹다고 한다.
특히 바캉스 등으로 장거리 운행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부담감도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 이번 호에서는 휴가철 장거리 운행이 잦은 버스의 안전운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을 소개한다.

여름철 장거리 운행에 나서는 버스 운전자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바로 졸음이다. 주행환경과 운행속도가 수시로 변하는 시가지 운행과는 달리 장거리 운행은 전방의 시야에 변화가 적고 운행속도 또한 자주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졸음이 찾아들기 쉽다.
따라서 버스 운전자가 졸음을 극복하지 않고는 안전운행을 실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할 것이다.
운전중 졸음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개개인의 아이디어나 소속 업체 차원의 권고사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평상시 피로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즉 운전자의 피로관리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피로는 체력적인 부담이 초래될 때 찾아오기 쉽고, 건강이 좋지 않거나 과음·과식에 의해서도 찾아온다고 한다. 또한 더위로 인해 많은 땀을 흘려도 피로가 오고, 곧바로 졸음이 찾아오게 된다.
그렇다면 버스운전자의 일상생활에서 피로가 축적될만한 일을 삼가는 것이 피로에 의한 졸음을 예방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피로를 축적시키지 않을 일상적 요령이다.
①한 여름일수록 일상생활에 규칙성을 철저히 준수하라.
②특히 수면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수면은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라.
③과도한 음주, 운동, 식사는 피로의 원인이다.
④체력소모가 많은 시기인 만큼 신선과일이나 채소 등을 섭취해 체력을 유지토록 한다.

이상에서 언급한 대로 일상적인 피로관리가 전제된다면 운행중 졸음은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졸음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문제가 해소되는 것이 아닌 이상, 한여름 버스 운행 시 유의해야 할 핵심적인 안전운전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운행시간, 경유지까지의 소요시간, 목적지 도착시간 등의 운행일정은 사전 계획대로 준수한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 도로지체 등으로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을 때 흔히 이를 만회하기 위해 구간운행속도를 높이는 일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다.
도로 체증 등으로 지연된 시간만큼 도착시간을 늦춰 잡고, 운행중인 도로의 지정속도를 준수하는 시간·속도관리가 몸에 배도록 한다.
②인적이 드문 지방도나 자주 운행하지 않는 읍·면지역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불법유턴이나 신호위반, 횡단보도 무단통과, 중앙선 침범과 같은 불법행위를 하지 않는다.
③바캉스 여행객들의 즐거운 분위기에 편승해 운전실력을 과신하며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이거나 급차선 변경, 급 좌우회전 등 불안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④주로 휴가지 주변 목적지 인근에 다달았을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다왔다'는 심리가 작용해 방심운전을 하는 경향이 나타나곤 하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하다. 마지막 승객이 내린 후 차를 주차장에 안전하게 정차시켜 시동을 끄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상의 안전 요령은 이 시기에 특별히 강조되는 사항으로, 이외에 평소 버스 교통안전을 위한 다음의 일반적인 준수사항은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①직사광선을 마주보며 운행하는 상황이라면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게 바람직하나, 터널 속이나 역광(해를 등지고 운행하는 상황)일 때는 선글라스 착용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②더운 날씨를 이유로 반소매 상의를 입고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다보면 일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얇은 긴소매 상의가 바람직하다.
③실내 에어컨을 집중적으로 작동시켜야 할 상황이라면 운전석 옆 작은 창문을 조금 개방해 바깥공기 유입이 가능하게 하며, 운전자에게 에어컨 냉기가 직접 와닿게 하지 않도록 찬공기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④빙과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은 소화기능를 약화시켜 배탈의 원인이 된다. 또 드링크류의 잦은 복용은 각성효과를 증진시켜 수면방해의 원인이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⑤휴게소 등지에 정차했을 때는 흐르는 찬물에 눈을 씻거나 세수를 하고, 작은 타올에 물을 적셔 운전석 가까이에 비치, 덥거나 졸음이 오면 얼굴이나 목덜미를 닦아내 더위와 졸음을 쫓도록 한다.
⑥여름철 버스 교통사고는 오후 늦은 시간이나 야간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이는 낮 시간 불볕더위와 싸우며 긴장감을 유지한 채 운행을 하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체력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긴장이 풀리거나 체력소모가 많아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계절 버스 오후 늦은 시간대에는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의식 속에 각인, 한치도 주의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다잡아야 한다.
⑦여름철에는 야간에 활동하는 인구가 증가한다. 따라서 주택가 이면도로나 번화가 등에는 한낮보다 보행인구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보행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버스 차량과 자주 접촉하는 보행자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버스 운전자는 이같은 사실을 유념해, 운행중 보행인구가 적지 않다고 느껴지는 장소를 지나거나 정차할 경우 차량 주변의 보행자 동향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행자들은 자기중심적 사고가 뚜렷해 ‘버스가 알아서 비켜가겠지’ 등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이를 간과한채 보행자 주변을 무심코 지나치다가는 접촉사고를 피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⑧마지막으로 바캉스 현지의 회차지나 정류장 근처의 보행자 문제다. 휴가 기분에 들뜬 여행객들은 흔히 만취한 채 인도와 도로를 오가며 자기들만의 기분에 빠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나, 버스가 이를 무시한 채 나만 제대로 운행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운행하다가는 접촉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때는 속도를 줄이거나 아예 정지한 상태로 보행자의 동향을 파악해 그들이 안전하게 운행경로 바깥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한 다음 운행해야 안전하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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