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버스캠페인=안전교육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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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버스캠페인=안전교육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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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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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식 증진·운전기술 체험 병행


2년째 사고조사전문교육 만족도 높아
운전자 체험교육, 사고감소 효과 입증
업체 안전운전관리자 위탁교육 성과도


버스공제조합은 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의 핵심 의제중 하나로 '교육'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은 운수회사 안전관리자는 물론 운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통안전 의식 증진은 물론 안전운전에 관한 전문지식을 배양하고 고품격의 운전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버스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토록 하고 있다.


◆ 안전관리자 교육

공제조합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세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먼저 운수회사 안전관리자 교육이다.
교통안전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합원 안전 관리에 관한 관리능력 향상 모색과 전문직 직무 수행능력 향상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 교육은 지난 2012년부터 시행돼 왔다.
첫해인 2012년 2회에 걸쳐 230명, 올해는 2회에 300명이 참가하는 이 교육은 운수회사 안전관리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실무에 관한 신기술 및 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토록 한다는 게 취지다.
교육에서는 정부의 교통안전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사고조사 전문화 교육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며, 힐링타임 등도 병행된다.
이 교육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2년 연속 교육 후 85% 이상의 만족도를 보일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던 것으로 설명된다. 이에 따라 공제조합은 이 교육이 버스 안전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연중 지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 안전운전 체험교육

다음으로는 안전운전 체험교육이다.
교통안전공단 체험운전센터에서 진행하는 이 교육은 안전운전 기술 및 위험상황에 대처한 운전기술을 체험을 통해 습득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운전자로의 자질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조합의 기본전략이다.
2011년 이 교육에 첫해 1200명이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794명에 이어 2013년에는 2460명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버스 운영특성이 반영된 지정형 기본교육과정을 적용한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하며, 교육 8시간에는 1시간의 공제조합 소양교육이 포함돼 있다. 소양교육에서는 사고사례 및 안전의식 함양교육 등 사회적 이슈 등도 포함하고 있다. 
공제조합은 이 체험교육이 버스 특성에 맞는 전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통안전공단과 협의를 계속하는 한편, 체험교육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홍보와 교육이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테면 이를 통해 보수교육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요로와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안전운전 체험센터를 운영중인 교통안전공단이 올해 초 체험교육을 받은 운전자의 교육 전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경북 상주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지난 2011년과 2012년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1만4684명(업체 단위 자발적 참여 인원 포함)의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조사 결과 교육생들의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 모두 4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여러 가지 안전지수항목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누적교통벌점은 51%가 감소했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55%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성과는 우리나라보다 약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 체험교육시설의 사고감소율을 웃도는 결과다.
분석결과에서 의미있는 내용 몇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육전 버스운전자에 의한 사고건수는 1691건에서 931건으로 줄어들어 45% 감소율을기록했다.
또 버스 운전자 1인당 사고건수 역시 0.12건에서 0.06건으로 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18명에서 14명으로 22%, 중상자는 918명에서 409명으로 55%, 경상자는 898명에서 598명으로 33%가 각각 줄어들었다.
안전지수 변화에 있어서는, 체험교육 이전 버스운전자 1만4684명의 벌점 3만9881점이 체험교육 후에는 2만1909점으로 45%, 버스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교율 이전 508억7323만원에서 272억2143만원으로 46.5%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교육센터가 기존의 이론중심교육에서 벗어나 위험회피코스 등 12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체험, 빙판길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을 채택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에 참가했던 서울의 D여객 운전자 김도술씨는 "교육을 나의 버스운전 경력 22년이 무색함을 느꼈다. 특히 빗길, 급회전길 등 상항별로 조성된 코스를 통해 위험요소를 실제 경험해보니 운전 자체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 뭐 그런 느낌을 받았다. 종래 내가 가졌던 운전기술적 자부심은 자만심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이같은 기회를 준 회사와 공제조합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체험자인 경기도 K버스업체 소속 운전자 유정만씨는 "체험교육을 받고 온 이후 나는 단 한차례 사소한 접촉사고조차 없었다. 생각해보니 이것은 체험교육의 덕택이었다.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 안전이라는 개념이 딱 머릿속에 들어와 박힌 이후 절대 무리 운전이나, 방심운전을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 관리자 전문교육

버스공제조합의 또 다른 교육은 교통안전관리자 및 교통사고감정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합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배가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관계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해왔다.
교통안전관리자 교육은 2012년 12명을 교통안전공단에 위탁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피교육생 전원이 자격을 취득토록 한 바 있다. 조합은 이들을 통해 운수업체 안전관리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교통안전 관련 법령 및 체계적인 교통안전 관리규정을 기관으로부터 전수 받아 업체 안전관리 및 상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위탁한 교통사고감정사 교육은 올해 13명이 참여해 전원 수료했다. 이들 교육자들은 사고전문조사 기법을 습득, 교통사고에 대해 체계적이며 공학적으로 접근해 사고원인을 가려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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