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민 보배카센터 사장

"소상공인이 경쟁력 갖추도록
 정비업계 지원책 활성화돼야"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21일. 주말까지 이어진 연휴 탓에 거리가 한산했다. 하지만 서울 대림동 보배카센터 김철민(47) 사장에게는 보통날보다 조금 더 바쁜 그런 날이었다. 오전부터 시작해 점심 무렵이 지나도록 세차에 여념이 없었다.
그래도 오늘은 힘이 덜 부친단다. 카센터 일을 돕고 있는 아내 말고도 두 딸이 세차 일을 거들어 줬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세차장이 딸려 있는 지금의 카센터로 이전해왔다. 그런 뒤론 차 고치는 날보다 세차에 매달리는 날이 부쩍 늘었다. 손에 물마를 날이 없어도,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아들을 생각하면 한탄할 겨를 없다.
김 사장은 교통신문이 창간된 1966년에 태어났다. 김 사장이 군 제대 후 다닌 첫 직장은 악기회사였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였다. 입사 3년 무렵 회사 경영 상태가 악화되면서 살인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고용 불안을 느끼며 회사에 남아있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고민 끝에 정비업계에 발을 들였다. 자동차 산업 전망과 기술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다.
십여 년, 정비업체에서 여러 기술을 익히며 일을 배웠다. 그리고 2003년 정비공장을 차려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열심히 일하면 잘 살수 있단 희망이 빛을 잃어간 것은 얼마 못 가서였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가 하나둘 빠르게 생겨났다. 가게 문을 닫거나 내놓은 동료들을 줄기차게 봐야만 했다. 더군다나 손해보험사에 당할 재간이 없었다.
보험사 협력업체 지정 여부가 가게 존폐로 연결될 지경이었다. 보험사 외압이 상당했는데, 그 피해를 고객이 입는 상황을 보고 있기가 괴로웠다고 한다. 결국 더는 정비공장을 운영할 수 없었다.
김 사장은 "국산 자동차 성능이 개선되고, 상당수 중고차가 해외로 수출되면서 사실상 정비가 필요한 자동차가 현저히 줄었든 것 같다"고 말했다.
엎친데 겹친 격, 이미 정비업체마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래서 세차장 딸린 카센터로 이전했다. 카센터일이라 해봐야 이젠 오일이나 전구 같은 소모품 교체가 주를 이룬다. 어렵게 익힌 기술을 일감이 없어 써먹지 못하는 게 서글픈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임대료와 직원 월급, 세금까지 내고 나면 그야말로 허리가 휘청댄다. 그래도 정비일 하며 결혼해서 집 장만하고 아이 셋 낳아 별 탈 없이 키웠으니 원망보다는 고마움이 크다고 했다. 또 정비 끝난 차 찾아가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고객 한 마디에 보람도 크단다.
정비업계에 들어와 밥 먹고 산 지 어느새 20여년. 세월만큼이나 상황도 크게 달라져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세 아이 대학 보내고, 결혼까지 시키려면 앞으로 족히 10년은 더 일해야 한다. 버텨야 하고, 견뎌야 한다. 가족이 곧 김 사장 희망이다.
김 사장은 "지금 같아선 소상공인이 정비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년층이 희망을 갖고 업계에 유입되고, 소상공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친 서민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랐다.
이승한기자 nyus449@gyotongn.com

■ 심우규 동부익스프레스 승무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회사 안전 메뉴얼이 최고"

심우규 동부익스프레스 승무원은 1966년 10월생으로 교통신문과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났다.
그는 19년차 베테랑 버스기사다.
지난 1994년 한 시외버스 회사에 입사해 버스 운전대를 잡은 이후로 지난 2002년에는 동부익스프레스로 이직했다.
그는 안전부문에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가장 큰 기준으로 '회사 안전 메뉴얼'을 꼽았다.
"과거에는 안전 매뉴얼이라고 해봤자 이렇다할 것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와서 언젠가부터 회사 안전 매뉴얼이라는 것이 승무원들 사이에서 나의 생명과 승객의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백서로 공감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심 승무원에 따르면 회사, 교통안전공단, 특별 강사 교육 등 주요 교육들이 승무원들을 똑똑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사실 각 고속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안전, 서비스 매뉴얼들은 단순히 회사 내 사무직 직원들이 고안해 낸 단순한 지침서가 이제는 아니다.
회사는 물론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국토교통부 등 교통업계에서 내놓라는 박사와 교수 등 전문가들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엄청난 운행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안전 방안을 만들어 일선 기사들에게 보급하고 교육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심 승무원의 말대로 양질의 운행 정보와 고속사들의 까다로운 승무원 인사 활동이 맞물리면서 매뉴얼을 공감하는 현상이 유일하게 고속버스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승무원들의 수준이 이렇게 높아지는 만큼 승객들의 고속버스 이용 성숙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심 승무원은 설명했다.
"기사들을 무시하는 경향은 오늘날이나 과거나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기사들이 더 친절하게 다가가면서 점점 무시하는 경향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테면 전좌석 안전벨트 캠페인 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에게 "착용해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기사가 운전잘하면 그만이다"고 말로 상처주는 승객들이 꽤 있었지만 지금은 운행전 친절 인사 등 매뉴얼대로 하다보니 지금은 그런 현상이 꽤나 줄었다고 한다.
정규호기자 jkh@gyotongn.com

■ 자동차 판금기술자 안상빈씨

"자동차 판금만 벌써 47년째…
 교통신문 창관과 더불어 한길"

 
자동차정비공장에서 47년간 판금 전문기술자로 일해온 경북기공사(대표 이외행)에 근무하는 안상빈(69세)씨. 오늘도 작업 현장에서 직접 자동차 판금을 하고 있다.
그는 대구공고 자동차학과 1회 졸업생으로 자동차 정비와 인연믈 맺게 된것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정비업체에 뛰어들어 지금은 판금기술자로 대구지역 정비사업체 판금 기술자로 산증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 판금 기술은 힘든 작업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전문 판금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피땀을 오랜시간 흘려야 만이 기술자로 인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자동차 판금 분야에서 일해온 결과, 지금은 나이가 들어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최고의 기술자라는 호칭을 얻어 47년간 경북기공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함께 했던 예전 기술자들은 대부분정비업체를 떠났지만,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주어진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정비에 있어 판금 기술은 전문 기술을 요한다. 판금은 연마 기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져야 만이 파손된 부위를 원상복원 시킬 수가 있다. 사고로 차량의 찌그러진 부위를 원형복원처리를 말끔하게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경북기공사의 보배 기술자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기술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나이가 있어 힘에 부치지만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의 노력을 하면 된다는 생각에 늘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힘든 일을 배우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후진 양성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처음 판금 기술을 배울 때는 정말 월급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건비도 많이 오르고 예전보다는 환경이 좋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정비업계는 낙후된 시설이 많다"면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임금구조를 다각화해야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씨는 "정비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업체마다 자구책을 강구하는 것은 물론 정부도 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안씨는 "교통신문과 함께 나이를 먹어왔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교통업계의 대변인으로서 한결같이 정도를 걸어온 교통신문과 같이 나도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 A택배사 배송기사 김철수씨

"자가용 택배 제약 적다보니
 합법적 영업이 오히려 손해”

"먼저 창간 47주년을 축하합니다. '4·7'의 숫자가 번호판에 들어가 교통신문과 인연이 닿았네요. 택배기사로 살아남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택배회사가 중간 위탁·협력업체를 이용해 처우개선에 대한 책임을 묵인하는가 하면, 근로자도 사업자도 아닌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다 보니 특수고용 노동자 지위에서 계약이 성립돼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울타리 안에 놓여 있지 못한 게 택배기사들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A택배사로부터 물량을 하청 받아 운행하고 있는 배송기사 김철수(가명·42·남)씨의 얘기다.
한 때 음식점 사장님으로 활동했던 김씨는 골목상권까지 진입한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영업방식에 밀려나 2년 전 사업을 접고 화물운송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음식점을 운영할 때는 새벽마다 식재료를 떼러 농수산 시장으로 발품을 팔았어요. 브랜드 점포가 막무가내 식으로 생기다 보니 문 닫는 건 시간문제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윗과 골리앗 싸움인데 힘이 있나요. 식당을 정리하니 화물차 1대와 약간의 돈이 남더라고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화물차로 식재료 배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김씨는 매매상을 통해 화물운송사업 허가를 1300만원 선에 매입해 용달화물운송 사업자로서 활동을 재개했다.
"처음에는 거래처가 없다보니 농수산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였죠. 안면 있는 상인들이 배달물량을 챙겨주곤 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계속 적자가 쌓이더라고요. 분명 매일매일 일하고는 있는데 요금을 받으면 죄다 기름값이다 보험료다 차량 수리비다 하면서 나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택배를 알게 됐어요. 일평균 150개 화물을 한 번에 싣어 나르는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용달화물보다는 좀 더 수입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았죠. 하지만 최대 실수였어요."
김씨는 정부가 제정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절차를 밟아 합법적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자가용 택배기사보다 더 많은 제약을 받았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차주들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배 번호판'이 풀린다는 소문에 자가용 택배기사들이 총애를 더 받더라고요. 업체 측에서 더 많은 신규허가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2년 이상 근무한 자가용 차주들이 필요했기 때문이겠죠. 최근에는 '배 번호판'을 받은 이들을 포함해 기존에 영업용 배송기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어요. 택배회사 입장에서는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자가용으로도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데 굳이 생돈 들여 영업용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는 거죠."
그는 2년 전 배정받은 상가밀집 구역에서 밀려나 지금은 외곽 노선으로 재배치된 상태다.
김씨에 따르면 외곽 노선경우에는 도시구획정리가 미흡한 상태여서 건물 간의 이동경로가 길며, 차량운행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 함으로써 배달이 지연돼 연장근무가 불가피한 곳이다.
"할당받은 물량을 정해진 시간 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패널티가 부여되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류상으로는 법을 준수하는 개인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아르바이트 보다 못한 생활에 한숨만 나온다"며 차량에 올라탔다.
이재인기자 koderi@gyotongn.com

■ 권혁신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 과장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을 돕는 것
 정서적인 것이 더욱 중요하다"

"나의 가족이 자동차사고를 당했다는 마음으로 피해가족을 위해 정신적, 물질적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하자."
"힘들고 어렵더라도 긍정적인 마음과 노력하는 자세로 현재 맡고 있는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업무'를 하나씩하나씩 처리하여 모든 고객이 만족하고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처리하자."
이는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에서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권혁신(47) 과장의 일상 업무 원칙이다.
권 과장은 1994년 교통안전공단에 입사해 자동차검사소, 운전적성정밀검사장을 거쳐 지금은 경기북부지사에서 자동차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장애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나 가족에게 보조금, 장학금, 생활자금대출과 같은 '경제적 지원' 과 대학생멘토링서비스, 주거편의시설 개선, 교통문화바우처, 지원가족간담회 등 '정서적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권 과장은 경제적 지원업무도 중요하지만 정서적 지원업무 가 더 중요하다 생각해왔다.
이에 주거편의시설 개선사업으로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중 1급 중증후유장애인 가정의 도배, 장판, 안전손잡이, 문턱개선, 블라인드 또는 비데 설치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2013년도 경기북부 10개 시·군 17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권 과장은 "기뻐하는 당사자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중요한 덕목임을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권 과장은 "자동차사고가 발생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생활이 어려워지고, 가족, 친지, 이웃과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운행을 습관화해야 한다"면서 "이에 우리 지부도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피해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해 자동차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창집 공단 경기북부지사장은 "권 과장은 경기북부지사의 복덩이로 매사 자기 할 일을 알아서 처리하는 교통안전공단 직원의 희망이자 최고의 유능한 직원"이라고 자랑을 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 한기웅 중앙고속 승무원
 

"스스로 이미지 트레이닝하면
 나도 모르게 안전운전 하게 돼"

한기웅 중앙고속 승무원은 1966년 10월생으로 교통신문과 태어난 날이 같다. 딸 넷의 '딸부자' 이기도 하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버스 안전 스타일도 바뀐다고 한다.
"과거에는 일단 운전대를 잡으면 기사가 곧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했다면 지금은 승객을 목적지까지 모시는 선장의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한다."
특히, 근래 들어 동료 승무원들과 위험사고 정보를 주고받으면 꼭 이미지트레이닝을 한다고 한다.
한 승무원에 따르면 도로 주행을 하다보면 많은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 경력이 아무리 많다 해도 갖은 요소들을 모두 경험해 보고 대처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
때문에 이따금씩 동료끼리 운행 중 위험했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한 번씩은 대처 방법들을 생각해본다고 한다. 이때는 이렇게 저때는 저렇게 하겠다는 식이다.
그 결과 한 승무원은 위험 요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한 가지 찾았다고 한다. 위험 요소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아주 쉬운 예를 들면, 앞 차가 급정지를 하거나 옆 차가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면 위험하므로 미리 안전 거리를 확보해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갑자기 끼어들거나 급정지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고, 이런 작은 운전 습관 하나하나가 대형사고를 막아준다고 한 승무원은 믿는다.
그 결과 입사 후 현재까지 4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한 승무원은 '운행전 인사'를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기준으로 소개했다.
"일단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운행할 건지에 대해 승객들 앞에서 인사를 하게 되면 거친 운전을 안하게 돼 나도 놀랬다. 맨 처음 인사 매뉴얼이 등장했을 때 '인사 하나 가지고 과연 효과가 있겠어?'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고작 인사 행위 하나가 안전 운행을 독려하는데 마음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줬다. 예를 들어 운행 도중 뭔가 '욱!'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화가나 운전이 거칠어 질 수 있다. 그런데 방금 전 인사하면서 눈이 마주친 승객들이 떠올라 마음이 진정된다"고 말했다.
정규호기자 jkh@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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