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버스노조 22일 '전면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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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버스노조 22일 '전면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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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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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한국노총 전북지역자동차(버스)노조가 22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전북버스노조는 지난 20일 노동쟁의 조정회의 결렬에 이어 열악한 전북도 버스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5.5%의 노조원이 파업에 동의, 오는 22일 오전 04시부터 시내·시외·농어촌버스 모두가 첫차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버스는 도내 14개 시·군을 오가는 1467대 중 1200여대(81.8%)로, 운행 중단이 예상되는 버스는 파업을 결의한 한국노총 산하 전북자동차노조 소속의 19개사 가운데 2개사를 제외한 17개사 소속 버스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버스 중단으로 인해 도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지만, 노·사 모두 도민들의 불편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보임에 따라 파업 일수나 강도 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비치고 있어 극적인 타결의 여지는 남겨놓고 있다.  

안재성 한국노총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전향적인 대안을 내지 않으면서 파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버스 파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친 버스파업 과정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버스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버스조합 한 관계자는 "도민들의 막대한 불편이 예상되는 버스파업은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일로서 최대한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노사 양측이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나서며 대립하고 있는 것은 임금과 정년 연장 등 2∼3가지 내용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조측은 현행 월 만근일수 24일을 22일로 단축하고, 임금을 보전해 줄 것, 현행 60세 정년에서 1년 연장, 그리고 해고 조항(10대 중과실 사고 시·1명 이상의 사망사고 시 해고 가능 조항)의 철회 등을 강력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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