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우리지역 최대 이슈=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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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우리지역 최대 이슈=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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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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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지역, 물류 대동맥 역할 이상없나

 

 "화물터미널·공영주차장 건립 시급"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화물운송업계는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물류수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는 등 국가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그 버팀목이 되어왔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화물업계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야 할 시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대우는커녕 오히려 교통정책 부재로 물류시설 및 턱없이 부족한 차고지 문제로 거리로 내몰린 화물차량 불법주차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오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물론 대형 화물차뿐만 아니라 자가용 차량의 주차난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대형 화물자동차의 주차난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면적이 넓고 인구밀집도가 낮아 자가용 주차난에서는 좀 낫다고 할 수 있으나 대형 화물차의 경우는 타 지역과 마찬가지이다. 경북은 포항과 경주, 구미지역이 대규모 공단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한 지역으로 물류수송 없이는 이뤄질 수 없어 화물차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항은 대형 철강공단이 있어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4500여대의 화물차가 등록돼 있다. 그나마 경주·구미지역보다 나은 것은 대형 화물터미널이 2곳이나 있다. 그러나 화물터미널에 주차 가능한 대수가 800여대가 되지 않아 등록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것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다.
경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공업도시인 울산 및 포항과 인접해 있어 화물차량이 2400여대가 등록돼 있으나 제대로 된 화물터미널과 주차장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역사유적지 주변 박물관이나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있어 역사문화도시의 이미지 훼손과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주말만 되면 전세버스와 승용차들이 뒤엉켜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내륙 최대 수출산업단지인 구미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화물차량 등록대수가 2300여대로 적지 않은 대수에도 화물터미널이 한 곳뿐이다. 그마저도 250여대만 주차가 가능해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물차량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차고지 확보를 의무화하고 있고 차고지에 주차를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화물운송업계의 상황은 화물차량의 과잉공급으로 10여년이 넘게 인상하지 않고 있는 운임과 유가 고공행진으로 수익의 절반 이상을 유류대로 지출하고 있어 생계를 위해서는 물류비의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화물터미널 및 공용주차장이 없어 거리로 내몰려 불법 밤샘주차로 단속되면 과태료가 20만원이다. 화물자동차 운전자로서는 엄청난 금액으로 화물차량들을 위한 주차공간만 확보가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가 될 것이다.
화물자동차 불법주차 문제는 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통적인 사항이다. 그러나 전남, 부산, 강원, 광주, 대전 등의 경우 이미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국비로 지원받아 대형 공영주차장을 건설하고 있는 반면 경북지역은 구미를 제외하고는 계획조차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구미시는 화물차 전용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해 용역의뢰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우리 업계로서는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차장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첫 번째가 화물차량들이 마음놓고 주차할 수 있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공단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화물터미널 및 공영주차장 설립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Interview 김화일 경북화물협회 이사장





 

"지자체의 적극적 재정지원 시급"

-경북지역이 국내 물류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경북지역은 면적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넓어 서울의 31배가 되는 광활한 지역이다. 특히 물류 수송의 대동맥과 같은  산업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경북 화물업계의 실상은.
▲철강전자산업의 세계적인 메카인 포항과 구미를 비롯한 넓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여러 공단에서 생산하는 생산품, 가공품, 해외로 수출하는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국 생산의 상당수를 경북이 감당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터미널과 차고지가 없어 많은 화물업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차고지난을 해결할 방안이 있다면.
▲지자체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 타 도나 시·군과 같이 경북도도 화물업의 활성화를 위해 차고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요구하는 바이다. 현재 경북화물업계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경영난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한 가장 시급한 사안이 화물터미널 조성 및 공영차고지 건립이다. 우선 화물자동차가 가장 많은 포항과 구미지역만이라도 조성해 주길 바란다. 공단내 화물차의 노상주차를 예방할 수 있음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원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해도 경북화물업계의 숙원사업인 '화물터미널 및 공영차고지 조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니 협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단결해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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