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버스캠페인=설 연휴 버스 안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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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버스캠페인=설 연휴 버스 안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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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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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이변과 도로결빙이 가장 큰 위협


교량, 터널 부근은 대부분 '결빙'지역
월동장비 갖추고 차량점검은 철저히
야간운전 주의·실내온도 관리 중요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3월16일 새벽 중부고속도로에 진눈깨비가 내린데다 날씨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어 고속도로에서 10대 차량이 잇따라 부딪쳐 이 사고로 두 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날 중부고속도로와 중부 내륙고속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 40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사고에서 보듯이 눈이 내린 뒤 날씨마저 추워 도로가 결빙되면 사고는 급작스레 늘어난다. 따라서 변화되는 기상환경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 교통사고의 위험에 빠져들지 모른다.
우리나라는 산악지대와 평야지대, 남부와 중부의 기상상태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의 날씨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해 3월의 예처럼 도로가 얼어붙으면 아무리 유능한 운전자라도 하더라도 운전기술이 잘 먹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여건을 감안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하기 쉬우며 나쁜 기상변화에도 어쩔 수 없이 운행을 해야 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날씨가 추워져 도로가 얼어붙으면 도로 상태와 상대차량을 감안한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을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철 도로결빙 중에서도 교량과 터널 주위에서는 서행해야 한다.
기온이 급강하하는 새벽녘에 교량상판과 터널입구 노면에는 눈이나 겨울비로 인한 노면의 습기나 도로 인근 강과 댐 등지에서 발생한 물안개가 살짝 얼어붙는 노면 결빙 현상이 나타난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버스는 자주 교량과 터널 등을 운행해야 하나 교량과 터널 등이 설치돼 있는 지역은 주로 산간지방으로, 그 만큼 기온이 더 낮고 교량 구간과 터널 입·출구 지점은 항상 결빙돼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터널은 오르막길의 꼭대기에 있는 경우가 많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내리막길로 연결되면서 휘는 길이 많고 터널 입구 쪽에는 빙판길이 복병처럼 숨어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낮추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평지의 도로는 얼더라도 땅의 열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지만 다리 위는 차가운 공기가 교량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지며 십중팔구는 빙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처럼 겨울철 운전은 노면상태와 도로구조에 맞는 운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에는 노면상태가 눈이나 결빙구간일 수 있고 어둠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운전 요령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에는 눈과 도로결빙 등 기후변동을 대비해 월동장비를 미리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대표적인 것으로 스노체인·삽·모래주머니·견인로프·미끄럼방지용 모포 등이 있고 운전자가 갖춰야할 용품으로 방한복·방한모·방한장갑·여벌 양말·타올·방한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폭설 시에는 스노체인을 장착해야 하는데 이 때 야외작업이 불가피하므로 추위를 견디기 위한 방한 의류 등이 필요하며 밤을 대비해 플래시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채 차에 오르게 되는 데 이 때는 운전자세가 평소와 달라져 운전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물론 안전벨트가 몸에 밀착되지 않아 사고예방 효과가 반감된다.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을 돌리거나 기어를 변속하는데도 거추장스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가벼운 차림으로 운전하는 것이 좋다.
정해진 노선을 반복해서 운행하는 버스 운전자나 일정한 구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운전자는 비교적 여유를 갖고 운전할 수 있으나, 일정한 목적지로 규칙적인 운행을 하는 것이 아닌, 설 명절과 같이 특별수송기간에는 일상적인 운행형태와 다른 스케줄로 운행에 나서기도 하는데 이 때 운전자들은 특히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전요소들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자주 다니는 노선이 아니면 지형지물이 달라지며 특히 일기조건까지 악화되면 거의 초보운전자나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는 도리 없이 초보운전자와 같이 행동해야 한다. 속도를 낮추고 주위를 살피면서 최대한 안전에 유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라디오 등을 통해 계속해서 일지조건을 체크해 조금이라도 무리라고 생각되는 상황이라면 즉시 운행을 멈추고 일기조건이 호전될 때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악천후라도 할지라도 부득이 운행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안전장구를 철저히 갖추고 속도를 줄여 운행하되, 지역 도로관리청의 지시를 따라 운행하도록 한다.
이 시기 안전운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간운전 준비다. 귀성길이 체증으로 지연되면 버스 운전자들은 야간운전을 피할 수 없는데다 겨울철에는 밤이 길어지므로 이에 대비한 점검과 준비가 꼭 필요하다. 중요체크 사항으로 전조등·브레이크등 등 등화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그러나 체크 당시에는 정상으로 켜지다가도 혹한에 눈발이 날리는 때나 눈 온 뒤 진흙길을 운행하는 경우 각종 등화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은 두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데, 첫째가 혹한 등으로 전기공급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거나 잦은 심야운행으로 등화장치의 사용연한이 조기에 다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지체없이 등화기구를 교체해줘야 하나 예비 전구 등이 없어 난감해 하거나 부득이 등화장치 없이 운행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비전구를 확보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 눈길이나 진흙탕길을 운행한 차량의 등화장치가 이물질 등에 의해 더럽혀져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일어나는 조명부실현상이다. 이는 제때 등화장치를 청소해주면 해소되나 운행중인 사업용 차량이 항상 등화장치 청결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에 조명장치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차량운전자의 실내온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장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버스 운전자의 경우 실내 온도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추위 속에서 운전하기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를 유지하다보면 졸음에 빠질 수도 있고 외부와의 기온차이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실내 적정온도 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히터를 켜고 장시간 운전을 하면 차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산소가 모자라 머리가 몽롱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주행 중에는 정기적으로 창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잡냄새는 방향제나 소취제를 두어 제거해야 하며 일정 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여유를 갖는 등 환기와 휴식으로 기분전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경우 실내에 온도계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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