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산시가 지난 29일부터 오는 11월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울산체육공원 앞(자동차전용극장)과 KTX울산역을 거쳐 영남알프스로 이어지는 2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버스는 35인승의 중형으로 노선별로 2대씩 각 10회씩 운행한다. 버스 노선은 323번이 울산체육공원∼문수고등학교∼KTX울산역∼언양시외버스터미널∼간월산장으로 운행한다. 328번은 역시 울산체육공원에서 출발해 문수고등학교KTX울산역∼언양시외버스터미널∼석남사∼배내골로 운행한다. 정차구간은 최소화했다.
이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영남알프스의 주산인 가지산은 물론 신불산, 간월산, 천황산, 제약산 등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등산객들이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와서 차를 갖고 가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울산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영남알프스를 등산하려면 석남사행이나 가천행 시내버스를 타고가서 다시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것도 시간대를 맞추기가 어려워 불만이 컸다. 결국 대부분의 시민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바람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간월산장이나 배내고개 등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아왔다.
송성찬 시 대중교통과장은 "울산시민들이 원점회귀에 대한 부담없이 영남알프스 산행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속철도나 시외버스 등을 이용하는 외지 등산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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