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노조 첨예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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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노조 첨예 대립"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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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판매부진 영업사원 징계에 대해 소송제기와 단식투쟁으로 맞서는 판매노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측이 판매부진 영업사원들에 대해 부당하게 징계했다며 최근 서울지방법원에 징계금지 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이효선 판매본부장등 노조간부 10여명이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정문에서 철야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지원을 요청, 100여명의 전경들이 투입돼 노조측과 대치하고 있다.
판매노조는 이와 별도로 울산과 대구, 경남등지에서 소속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현대차 판매노조는 "회사측이 영업직원들의 고용안정을 파괴하고 생존권을 말살하는 광역딜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역딜러제 도입 즉각 중단과 판매부진자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앞서 현대차는 최근 지난해 판매부진자중 5명에 대해 징계해고, 20명에 대해 정직, 23명에 대해 감봉, 그리고 67명에 대해 견책처분을 하는등 총 115명에 대해 징계처분을 내렸다.
현대차측은 "판매노조 소속 영업직원들이 3년간에 걸쳐 징계조치까지 받고도 월평균 1대판매(전체 영업직원 월평균 판매량 4.5대)로 월 220만원의 고임금을 받아가고 있다"며 "이에대한 피해를 현대차 전직원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데도 판매노조가 소송제기와 본사난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판매노조측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공장 근로자들이 하루 2교대 풀근무를 하는데도 연봉이 2천600만원에 불과한데 비해 이들 판매노조 소속 영업직원들은 판매실적이 전무한데도 연봉이 생산직과 비슷한 2천500만원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은 불합리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판매노조의 불법행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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