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급 SUV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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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급 SUV 3파전
  • 이상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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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연초부터 최고급 SUV 테라칸을 투입한 데 이어 기아차와 쌍용차도 올해안에 최고급 SUV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올해 고급 SUV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스포츠형 다목적차량인 SUV는 현재 현대 갤로퍼, 싼타페, 기아스포티지, 쌍용 코란도, 무쏘등 4∼5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나 대부분 크기나 사양, 고급성면에서 중하급 SUV로 분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테라칸은 이들 SUV들과 달리 차체를 훨씬 크게 설계,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3500cc급 초대형 엔진 탑재와 최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5링크 타입의 서스펜션, 그리고 첨단 시스템들을 갖춰 고급성과 첨단성에서 기존 SUV와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또 가격면에서도 기본모델이 2천만원대, 최고급 모델이 3천500만원대로 그랜저XG보다 훨씬 가격대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때문에 수요층도 고급 세단의 수요층과 유사한 성공한 젊은층이나 자영업자등이다.
현재 국내 SUV시장은 현대가 34%, 쌍용차를 포함한 대우가 57%, 기아차가 9%로 대우차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같은 시장구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테라칸의 투입으로 갤로퍼, 싼타페와 테라칸으로 이어지는 중대형 SUV 라인업을 갖춰,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
현대측은 테라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올해 SUV시장의 47%를 점유, 44%로 낮아질 대우(쌍용차 포함)를 제치고 SUV시장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와 기아차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고급 SUV인 무쏘 후속모델 Y-200(프로젝트명)x을 빠르면 오는 7월경 투입, SUV시장 수성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Y-200은 벤츠 M클래스와 BMW X5의 수준과 맞먹는 고급 사양들이 대거 탑재되는등 최고급 SUV로 개발된다.
테라칸과 마찬가지로 북미시장을 겨냥해 개발되고 있는 Y-200은 쌍용차가 스타일, 승차감, 안전, 품질은 물론 환경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 최고의 차로 만든다는 목표아래 진행되고 있다.
이 차는 특히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무쏘의 전통을 이어받아 터프한 남성미와 정통 지프형을 기본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하이테크한 미래지향형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차 역시 2900cc급 터보 인터쿨러 엔진과 최고급차 체어맨에 탑재된 3200cc급 대형 가솔린엔진이 얹혀지며 가격도 최고 3천만원대 이상이다.
기아자동차도 최고급 SUV시장 진출을 위해 신차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12월경 선보일 스포티지 후속모델 BL(프록제트명)도 테라칸이나 Y-200 못지 않는 최고급 SUV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BL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스타일과 최고급 시스템들이 대거 장착, 고급 대형 SUV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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