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감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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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감원 결정
  • 오병근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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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생산직 근로자 1천785명을 강제 감원키로 결정하고 이를 노조측에 통보했다.
이에맞서 노조측은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진정기미를 보이던 대우차 노사갈등이 다시 극한 상황을 치닫고 있다.
대우차는 지난 12일 부평공장 본사에서 제11차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 1천785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감원하겠다고 노조측에 통보했다.
이같은 강제 정리해고 규모는 지난 97년 3월 정리해고 관계법령인 근로기준법상의 경영상 해고 조항이 생긴이래 최대규모다.
이날 발표된 정리해고 인원은 회사측이 지난달 15일 노동부에 신고한 계획 인원 2천794명중 희망퇴직자 291명, 쌍용차로 전보가 확정된 AS인력 618명, 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될 172명등 1천81명을 제외한 것이다.
이번 생산직 근로자의 정리해고가 실시되면 대우차 종업원 수는 자구계획 기준시점인 지난해 10월말의 2만1천683명에서 6천884명이 줄어든 1만4천799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대우차 노조는 이번 회사측의 강제 정리해고 방침에 대해 해당 정리해고 명단이 통보되는 즉시 부평공장을 비롯한 군산, 창원등 전 사업장에서 총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정리해고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환편 회사측은 노조가 합의할 경우 강제정리해고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차례 더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오는 16일 이후 정리해고 명단을 개별통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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