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렌트IT’로 단골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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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 ‘렌트IT’로 단골 늘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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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정비 업체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인 ‘렌트 IT’를 도입하면서 단골 고객을 늘리고 있다.
이성순 한국자동차부분정비연합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의 세기공업사는 지난해 8월 ‘렌트IT’를 도입한 후 단골 고객이 부쩍 늘었다.
이 회장은 “‘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단골 고객화하는 확률이 70%나 된다”며 “이로 인해 1년여 만에 약 1천여명의 단골 고객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단골손님 잡기의 비결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기1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이용해 고객관리를 전산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30% 꽁꽁 묶는다
이 대표가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은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엘리온정보기술의 ‘사이버카’.
실제로 이 회장은 사이버카 프로그램을 활용, 자동차의 수리이력 및 거래 내역을 관리하면서 고객의 30%를 ‘못 도망가게 잡아놨다’고 털어놨다.
한국자동차부분정비연합회와 엘리온정보기술이 공동으로 개발한 ‘사이버카’는 고객관리 업무, 매입, 매출 결산을 통한 장부 업무, 전산 영수증 발행, 일반부품 재고관리, 문자메시지 서비스(SMS)의 기능으로 이뤄진다.
고객관리 업무는 SMS문자발송 기능과 차계부 통장발행 기능이 있으며 특히 예방정비 기능이 있어 고객업무와 정비업소 업무에 도움을 준다.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성 부품 교환주기는 물론 그 외에 등록 가능한 다른 소모성 부품 교환주기를 설정해 두면 시기에 맞춰 '정비요망'이란 표시가 나타난다.
홈페이지(http://www.ecarpos.com)에 접속해 로그인하면 자신의 차량 수리이력을 전국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요금도 저렴하다.
기본 유지관리비가 월 1만2천원으로 부가서비스를 신청해도 가장 비싼 요금이 기본료에 2만2천원만 추가한 3만4천원이고 문자 서비스 550건 무료에 인터넷 백업까지 해준다.
이 회장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로 고객관리를 하기 위해 여러 패키지프로그램을 사용했지만 사용의 불편함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 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의 렌탈IT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런 단점이 해소됐고 철저한 고객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이 대표는 고객에 대한 기본자료입력을 통해 매 수리시마다 이력을 작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예방정비기능을 실시하고 단문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친절하게 알려준다.
정기적으로 오일교환시기라든가 수리후 안내문 공지, 명절이면 고객에게 인사말 발송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1천업소 가입 목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은 정부가 지난 2001년부터 종업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하고 쉽게 IT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하에 시작한 사업이다.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간단히 요약하면 비용이나 관리능력 부족 등으로 IT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소기업들에게 웹상을 통해 IT서비스를 대여해준다는 개념(ASP)이다.
소기업들은 고객관계관리(ERP), 직원관리, 회계관리 등을 위해 비싼 IT솔루션 등을 사서 쓸 필요없이 웹상에 구축돼 있는 프로그램에 접속해 대여료를 내고 사용하면 된다. 솔루션 구축 및 관리, 업그레이드 등은 정부가 선정한 서비스사업자가 대신해준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체 부분정비업소의 5% 정도만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대부분 업소들이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데다, 업소 형편상 전산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이 회장은 “11월말까지 전국 1천업소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각 조합별로 가입회원 수에 따라 최고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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