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횡포 적극 대응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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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횡포 적극 대응해 나갈 것'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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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중 서울시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이사장 인터뷰

최근 경기침체 탓으로 부분정비업계가 매우 어렵다. 일명 '카센터'로 불리는 부분정비업체들 대부분 예년에 비해 50% 정도 물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주기를 대폭 늘이고 있는 데다, 치명적인 고장 아니면 좀처럼 정비업소를 찾지 않기 때문.
"최근 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상당수 부분정비업체들이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앞으로 부분정비업계가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3대 서울시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화중씨(대한자동차공업사 대표)의 최근 심경이다.
김 이사장이 강조하는 특단의 대책이란 대기업에 대한 견제 및 새 경영마인드의 도입이다.
그는 우선 임기 동안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 및 횡포'에 제동을 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만 1천여개의 대기업이 기존의 부분정비업체에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상도'에 어긋한 횡포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대리점에서 부품을 구입, 정비한 차량이 문제가 생겼을 때 대기업이 운영하는 체인점이나 직영점으로 가야만 교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부 공문'을 시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각 지역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대형 할인마트는 부분정비업체를 입주시켜 엔진오일 및 부동액을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교환해주는 등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은 업계에 치명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이같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부분정비업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고객관리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 전산시스템을 설치하고, 올 상반기 중으로 서울의 각 구민회관에서 기술 및 경영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협회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 모두 협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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