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비조합 총회 '성원 논란'
상태바
서울정비조합 총회 '성원 논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정비조합(이사장 정병걸)이 지난달 26일 개최한 '20회 정기총회'가 성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 중 상당수가 회비를 미납해 의결권이 없는 조합원들이었다며, 결국 조합원의 수가 성원에 미치지 못해 이번 총회에서 심의된 의안은 '무효'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 중 조달제 감사(웅진자동차공업)를 비롯, 노경민(경민자동차)·김덕기(우주자동차공업사) 사장 등 20명 이상이 회비 미납자로 의결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은 지난 9월 26일 11시 15분 현재 총 74명으로, 위임까지 포함해 총 156명이 되더라도 성원 미달로 총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서울조합측 이에 대해 "그동안 조합 회비를 내지 않아 총회에 참석 권한을 박탈한 162명의 조합원을 빼면 297명의 과반수인 147명이 되면 성원이 되는 것이었다"며 "따라서 이날 참석한 인원은 전체조합원 459명 중 총 74명(위임 포함 148명)이 참석해 성원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조합은 이날 10시 30분에 총회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성원이 되지 않아 11시 15분이 돼서야 회의에 들어갔다.
서울조합측은 이날 성원보고 없이 개회선언을 하고 회의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일부 회원들이 회순에 따라 "성원보고를 정확히 해달라"는 요구에 맞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2002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 ▲200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결산 등을 안건으로 내놓아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았다.
또 이날 총회에서 황영호 사장(성우자동차공업사)과 조한필(동부현대센타) 이사가 사임을 했으며, 유기웅(화양자동차정비사업소) 사장이 새 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개최된 총회에서는 200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용역비(접대비) 명목으로 조합 법인카드를 사용한 금액(1천856만8천853원)이 예산 지출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 조합원들의 인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으나, 끝내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총회가 무산된 바 있으며, 지난 5월 3월에 무산된 총회를 속개하려했으나 성원 미달로 역시 무산됐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