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 진료비 허위 청구 병원장 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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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진료비 허위 청구 병원장 등 검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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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보험금 20억원 편취….81명 적발

교통사고 피해 환자들의 진료비를 허위·과다 청구하는 수법 등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한 병원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교통사고 피해 환자 3만 여명에 대한 진료비를 허위 또는 과다 청구하는 수법으로 11개 보험사로부터 20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서울소재 정형외과 병원장 24명과 병원 업무부장 등 병원 관계자 49명, 견인차량 기사 등 모두 8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병원장과 병원 업무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은 ▲입·퇴원 일자 조작을 통한 보험금 허위 청구 ▲실제 치료횟수를 부풀려 청구하거나 저가 의약품 사용 후 고가 의약품 가격 청구 ▲의사의 처방전 없는 진료행위에 대한 보험금 청구 ▲신고된 병상 수를 초과한 편법적인 입원실 운영 ▲간호사 및 비의료인의 무자격 의약품 조제 ▲경미한 환자에 대한 적정 진료 기간을 초과한 장기 입원 등의 붑법행위를 자행하고 견인차량 기사 등은 사고차량을 특정 공업사에 견인해 주고 1대당 평균 30여만원을 수수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병원 등의 보험금 편취행위 수사와 관련, 최근 들어 병·의원에서 교통사고 피해환자들을 유치한 후 입원 일수를 늘리거나 투여하지 않은 약품을 투여한 것처럼 하는 등의 수법으로 진료비를 허위·과다 청구하는 행위가 만연해 손해보험사들의 경영난을 야기함으로써 보험수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어 그 피해가 일반 보험 가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교통사고 환자 전문 병·의원 등에 대한 정밀수사에 착수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이번 수사에서 병·의원에 보관중이던 진료기록카드 4만매, 방사선치료대장 100권, 물리치료대장 50권 등 진료비 허위·과다 청구 관련 증거자료 다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진료비의 허위. 과다 청구 등으로 보험금을 편취하는 병·의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공업사와 견인기사의 결탁, 금품을 매개로 환자를 유치하는 병·의원은 물론 자동차공업사의 수리비 허위·과다 청구행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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