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첼시스템 국내 본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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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첼시스템 국내 본격 도입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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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더스인프라 독점 계약 체결…외산차 수리비 개선 기대

미국 미첼사의 보험견적시스템이 국내에 본격 도입된다.

자동차분야 솔루션 개발업체 (주)리더스인프라(대표이사 이호림)는 최근 미국의 미첼사와 한국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공식 에이전트로서 손해사정견적프로그램 등 미첼시스템을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산차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외산차의 수리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산차 수리비는 부품가격 등 소요비용에 대한 기본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미첼 시스템을 통해 외산차의 공인된 표준작업시간과 합당한 부품가격을 제공함으로써 외산차 수리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외산차의 수리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자동차를 판매만해서는 이익이 남지 않을 것”이라는 직영딜러들의 계산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외산차 등록비율은 2002년 1.3%에서 2007년 9월 기준 5.04%로 급증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부품의 경우 국내 외산차 딜러의 부품가격이 해외 현지 소비자 부품가격 대비 최고 3배 이상 높고 국내 병행수입업체(Gray Importer)보다도 1.7배 이상 비쌀 뿐만 아니라 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와 유사한 외산차의 부품가격을 차량가격 대비로 비교한 결과 에쿠스보다 최고 11.5배나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제차의 수리작업 공임도 에쿠스 차량의 공임과 비교하면 최고 5.0배나 더 높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외산차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비싼 것은 수입차 딜러들이 부품을 독점 공급하면서 공임에 대한 산출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번 리더스인프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미첼사의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인환 서울자동차검사정비조합 이사장은 “국제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미첼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게 된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도 “미첼사의 프로그램이 국내에 도입되면 딜러 직영공장을 견제할 수 있게 돼 외산차 수리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영방식 등이 달라 공임비를 산출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부품 유통 마진을 줄이는 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더스인프라는 미첼시스템 및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외제차 전문정비업체 등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림 대표이사는 “외산차의 높은 수리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품 유통 마진을 줄이는 것”이라며 “향후 부품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첼사는 자동차 충돌 복구 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물리적 손해배상청구, 의료 클레임, 책임과 부상 클레임, 자동차 유리 및 지불 처리에 관한 솔루션을 보험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첼사의 데이터베이스는 10만4000여개의 차종과 700만개 이상의 부품 리스트 및 가격정보가 저장돼 있어 전 세계 생산 차량의 데이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매년마다 300종 이상의 신차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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