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①日本, 유니버스 품질에 놀라고 연비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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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①日本, 유니버스 품질에 놀라고 연비에 반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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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강국 일본은 벤츠, 볼보, 스카니아 등 세계적 상용차 메이커들이 진출했지만 자국 메이커에 대한 자부심과 보수적인 시장의 특성으로 모두 실패한  곳이다. 유니버스는 그러나 지난 2월5일 국내 상용 메이커 최초로 이 곳에 공식 진출 한 이후, 차별화된 품질력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해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했다. 일본이 반한 유니버스의 활약상을 일본 현지에서 취재했다.

“세계 유수 메이커가 모두 실패한 일본 시장에서 현대차 유니버스가 월등한 성능과 경제성을 인정 받으며 품질 경쟁을 시작했다”

▲산업수요 연간 1600대 국내보다 시장 규모 작아

일본의 대형버스의 산업 수요는 지난 2008년 기준 2300여대로 우리나라의 4000~4500대보다 규모가 작다.  경기 부진 여파로 신규 및 대체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김동섭 현대차 일본 법인(HMJ) 부장은 “이 가운데 유니버스의 주력인 하이데크급 수요는 1600여대”라며 “시장은 작지만 최근 경제성이 좋은 모델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연비가 우세한 유니버스의 경쟁력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그러나 “일본시장에서 유니버스의 품질이 인정을 받기까지는 힘겨운 과정이 필요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가장 힘 들었던 것이 한국산 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나가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앞서 진출한 대우버스가 강화된 배기 규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철수한 이후, 부품 조달 및 사후 서비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었기 때문이다.

김 부장에 따르면 “2월5일 신차발표후 이 곳 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 본 내용이 부품은 어떻게 조달되며 A/S와 긴급 서비스는 어떻게 할 것인지였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완벽한 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런칭 이전부터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완벽한 서비스망 구축..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까지

의욕과는 달리 수입 메이커가 일본 전역에 일관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따라서 현대차는 가장 빠르게 서비스망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존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일본 굴지의 야마토 오토웍스사 60여개 서비스망을 통한 전국 규모의 서비스망과 딜러들의 자체 정비망, HMJ 지정 정비공장 등 총 80여개의 정비망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주행 중 발생하는 고장 수리는 이 분야 최고로 평가되는  로드 서비스 업체 ‘로드 레스큐 21’과의 제휴를 통해 대응하고  동경 인근의 요코하마에 부품 창고를 설치, 일본 전역에 익일 배송 체제를 구축, 현지 메이커들과 대등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부장은 “정비 서비스 체계가 구축된 이후, 일본 소비자들이 유니버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후부터 일본 메이커보다 월등한 동력성능과 연비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구입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연간 100대 이상 ..시장 점유율 10%가 목표

현대차의 목표는 하이데크 시장 10%를 점유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연간 100~160대 이상을 판매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일본 전역에서 체험 시승회와 설명회를 연일 갖고 있다.

자체 프로모션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시승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으면 북해도에서 히로시마, 큐슈와 칸토 등 일본 열도의 남북과 동서를 오가며 유니버스의 품질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부장은 “막연한 설명보다 이들이 직접 유니버스를 운전하게 하고 연비를 뽑아보고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면 백이면 백명 모두 감탄을 한다”면서 “특히 현대차 유니버스가 일본 뿐만 아니라 남미, 중동, 러시아,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되는 버스라는 설명과 한국의 전주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돌아보고 나면 대부분 큰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유니버스를 구매한 업체들이 늘면서 이런 저런 기회에 체험을 한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현대차에 인식은 크게 달라졌고 요즘에는 제품 설명 및 시승 요청, 구매 상담 등으로 전 직원이 정신이 없을 정도다.

따라서 현대차 유니버스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단기간에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환 현대차 일본 법인장 역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0.1%의 가능성에도 도전을 하는 것이 현대차의 정신”이라며“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대수가 아직은 미약하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유니버스의 일본 진출은 반드시 성공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①日本, 유니버스 품질에 놀라고 연비에 반했다
②유니버스 동력성능·연비에 일본 메이커 긴장
③현대차 유니버스  ‘대단한 품질’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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