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경기침체 탓에 수입보다 국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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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 경기침체 탓에 수입보다 국산 선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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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점유율 2008년 43%에서 지난해 54% 다시 늘어

대형 트랙터 및 20톤 이상 덤프트럭의 국내 시장 수요가 수입산에서 국산으로 이동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국산과 수입 대형트럭 총 판매량은 4926대로 2008년(4622대)보다 304대 많이 판매됐으며 특히 경기침체 속에 고가의 수입 브랜드보다 현대트럭, 타타대우 트럭 등 국산 브랜드 선호도가 올라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트럭 시장은 작년 한 해 동안 환율인상 및 경기 위축으로 인해 수입트럭의 국내 점유율은 낮아진 반면 국산트럭은 다소 높아진 경향을 드러냈다.

국산 대형트럭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43.3%에서 2009년에는 53.8%로 다소 상승했다. 현대와 타타대우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4%, 35.7% 증가했다.

◆수입산에서 국산으로 수요 이동, 트랙터 '줄고' 덤프는 '늘고'

지난해 상용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수입트럭보다 국산트럭의 수요가 늘면서 트랙터는 줄고 덤프트럭은 증가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국산 및 수입 트랙터 판매량은 1879대로 2008년(2067대)보다 감소했으나 덤프트럭은 2008년 2555대에서 지난해 3047대로 30% 증가해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2008년 1366대가 팔린 수입 트랙터는 지난해 938대로 줄었고, 국산은 2008년 701대에서 지난해 941대로 늘어났다. 특히 덤프의 경우 2008년 1300대를 판매한 국산 업계는 지난해 1708대로 상승했다. 현대와 타타대우의 덤프트럭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스카니아 제외 4개사 전년대비 감소

수입 대형트럭은 지난해 스카니아를 제외하고 볼보, 만, 벤츠, 이베코 4개 업체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트랙터 판매는  5개사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덤프트럭은 오히려 볼보(2.3%), 스카니아(25%), 벤츠(1.2%) 등 3개사가 늘어 2008년 1255대에서 지난해는 1339대로 상승했다.

수입 및 국산 7개 회사의 월별 판매량을 보면 트랙터는 지난해 5월 191대로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덤프트럭 판매는 정부의 총량제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에 439대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용차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서비스 비용 부담 및 부품 비용 등 각종 경비를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운전자들이 지난해는 국산 구매가 더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트럭 시장은 연간 5000대 안팎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대형트럭은 특히 경기 변화에 민감한 종목이라 한정된 규모 내에서 올해도 업체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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