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LPG수입판매시장서 E1, SK가스와 경쟁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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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LPG수입판매시장서 E1, SK가스와 경쟁에 나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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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저장탱크 준공식 갖고 10월부터 자동차용 판매계획
-택시업계 경쟁체제로 LPG가격인상 억제효과 발생할 것으로 기대

삼성토탈이 LPG 저장탱크를 준공해 수입시장에 진입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자동차 수송용 내수판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LPG연료가 원가비중의 20%를 넘는 택시업계는 삼성이 국내 자동차용 LPG시장에서 수입․판매업자로 내수판매량이 늘어나 E1, SK가스와 경쟁하게 되면 가격인상이 억제되고 인하 효과까지 발생해 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토탈(대표 유석렬)은 지난달 27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LPG 탱크 준공 및 제품출하 기념식’을 갖고 석유화학기업에서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사진>

이번에 완공된 삼성토탈 LPG 저장탱크는 지름 58m, 높이 40m, 저장능력 4만t 규모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로, 단일 LPG 저장시설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삼성토탈은 2009년 1월부터 탱크 공사를 시작, 17개월 동안 총 500억 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4일 LPG 2만 2000t을 첫 하역했으며, 앞으로 매월 8-9만t 규모의 LPG를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토탈 수입물량 대부분은 대산공장 나프타 대체원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출하시설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는 월 2-3만t 규모로 자동차용 LPG를 판매한다.

삼성토탈은 연간 100만t의 LPG를 수입해 60만t은 나프타 대체원료로 사용하고 나머지 40만t은 국내 정유사와 서울․경기 지역의 대리점, 독립 충전소 등을 통해 자동차용 LPG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용 LPG 시장은 약 450만t 규모로 삼성토탈이 판매할 40만t은 약 9%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삼성토탈은 앞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30%인 1조 50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2015년까지 매출 10조를 목표로 하고 있어 자동차용 LPG판매량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유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삼성토탈의 LPG 탱크 완공은 삼성토탈이 석유화학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신하는 전환점이자 본격적인 에너지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며, "LPG를 시작으로 8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생산과 출시까지, 에너지사업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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