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되고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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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되고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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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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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정보기술(IT)이 자동차산업에 접목되면서 진행되고 있는 소위 자동차산업의 e-전환(tranformation)과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서비스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텔레매틱스(Telematics)의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자동차업체와 정부도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IT를 기반으로 텔레매틱스의 개발 및 상용화와 함께 동북아 3국간의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미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IT 및 통신기술의 적용을 통해 차량정보화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위치추적시스템(GPS)과 무선통신기술을 결합하여 실시간 교통정보, 원격차량관리, 긴급구조 서비스, 컨텐츠 다운로드, 실시간 e-mail 수신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차량용 통합정보시스템이다. 이러한 텔레매틱스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과 생활공간으로써 자동차의 편의성을 크게 제고함으로써 자동차 사용과정에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가능하게 할 예상이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제공을 통해 자동차업체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체들은 이러한 이유로 텔레매틱스 기술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텔레매틱스는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과 정보서비스 산업(무선통신 산업, 무선 인터넷, 컨텐츠 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등) 등 IT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 대형 전자업체들은 텔레매틱스 관련 기술 및 기기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서비스의 공동 제공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은 정보통신기술(IT)을 도로교통 분야에 적용한 것으로, 교통체계의 운영효율성과 안전성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ITS는 자동차와 교통 관련 사회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실현되는 것으로, ITS의 성공적 운영의 관건은 자동차의 고기능화와 관련 사회 인프라의 구축여부에 달려있다. ITS의 개발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IT산업과 통신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대규모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의 경우, ITS시장 규모는 2015년에 4,2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의 ITS장비시장의 규모도 2000년 66억달러, 2005년 147억달러, 2010년 418억달러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경우, 정부와 자동차메이커가 상호협력을 통해 ITS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도입은 정부의 주도로 관련 인프라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으며, 자동차메이커도 저렴한 단말기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수요확대에 노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이 텔레매틱스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의 개발을 위한 기업간 협력과 정부의 지원이 요구된다. 이미 완성차업체와 일부 관련 업체가 개발하여 서비스를 실시중에 있으나 국제경쟁력수준은 낮은 실정이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ITS 등의 하부구조 구축도 부진하여 정부차원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항구
텔레매틱스(Telematics:Telecommunication+Informatics)사업은 사회적 이익이 큰 산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효율적인 교통정책 수립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구축을 위한 핵심기반이며, 국가 물류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 자체의 경쟁력 요소가 전자화, 멀티미디어화, 네트워크화로 변화하면서 텔레매틱스가 구현되면 자동차메이커가 차량 및 운전자 관리측면에서 VRM(Vehicle Relation Management),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을 대폭 강화 할 수 있다.
텔레매틱스사업은 단말기 제조에서 서비스개발 및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의 공동참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IT 및 통신산업 등 新산업에 경제적ㆍ기술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텔레매틱스사업은 하드웨어부문의 수출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부문의 중국시장 기술이전이 가능하므로 미래형 유망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은 텔레매틱스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 역시 텔레매틱스와 연계된 ITS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기아가 차량정보센터, GM대우는 드림넷 상황센터를 설치한 초보적인 단계이다. 텔레매틱스 기반기술 및 시스템분야의 기술표준 주도- 차량탑재 단말기 규격, 정보기기 통합 인터페이스 정의, 위치기반의 응급메시지 송출단말 및 통신표준 등에서 기술표준을 선점하는 것이 긴요하다. 특히 텔레매틱스 사업은 관련업종(통신산업, 단말기 제조업, 컨텐츠산업)간 협력체계의 구축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 전략적 제휴가 긴요하다. 따라서 자동차산업과 관련업종간 정보 및 지식 공유를 통해 기술개발과정에서의 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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